[027][개념] 롤러코스터의 역사 Ⅱ

2021. 9. 9. 00:10유튜브 원고/혀기네카페의 롤코라떼

[027][개념] 롤러코스터의 역사 Ⅱ 〔9/9〕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nTDa27X7NRw

 

"롤러코스터의 역사" Ⅱ부입니다. 지난 Ⅰ부에서는 롤러코스터의 기원부터 롤러코스터의 붐이 일게 된 과정까지 살펴보았고, 대공황과 세계 대전으로 업계가 암흑기에 빠진 것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롤러코스터 산업이 그대로 망했으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신나고 재미나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없었겠지요. 이번 Ⅱ부에서는 롤러코스터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CC 자막을 켜시면 보다 알차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알고 타야 더 맛있는 롤코라떼, 지금 출발합니다! It's Coastertime!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 이후 미국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던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은 1950년대에 들어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전쟁과 대공황을 겪은 것이 오히려 재료가 되어 영화 산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잠시 사양 산업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조그만 브라운관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큰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영화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전쟁 후 서구와의 교류를 통해 자본 지배력도 강화해 나갔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가 꽃을 피운 바로 이 시기에 롤러코스터의 르네상스를 이끈 두 개의 롤러코스터가 등장합니다.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원조 '디즈니랜드 파크'(Disneyland Park)가 오픈합니다. 지난 "테마파크의 정의" 시리즈 영상에서 디즈니랜드가 영화 산업과 얼마나 깊은 연관성이 있는지 이야기했지요. 디즈니랜드는 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기술과 극예술의 스토리 작법을 공간 연출과 어트랙션 개발에 적용했습니다. 개장 4년 후인 1959년 디즈니랜드 파크에서 이러한 노하우를 살린 또 하나의 혁신적인 라이드 어트랙션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롤러코스터 '마테호른 봅슬레이'(Matterhorn Bobsleds)입니다. 이 시기에는 철강기술의 발달로 '재결정화 온도'(再結晶化溫度/Recrystallization temperature) 이하에서 철제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둥근 관 모양의 '관형 강철 레일'(Tubular steel rail)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철재 롤러코스터의 양 끝 레일로 사용되는 것이 이 관형 강철 레일이고, 이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롤러코스터가 마테호른 봅슬레이입니다. 관형 강철 레일은 마테호른 봅슬레이의 주행로 양쪽 끝에 사용되었습니다. 나무보다 강철로 레일의 모양을 잡는 것이 쉬웠고, 이리 굽히고 저리 굽힐 수 있는 철재 레일의 특성상, 더 다양한 형태의 트랙을 구현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재의 유지와 보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아주 큰 장점이었습니다. 마테호른 봅슬레이의 등장으로 롤러코스터의 다양화와 다각화가 촉진되었습니다.

 

최초로 관형 강철 레일이 도입된 '디즈니랜드 파크'의 철재 롤러코스터 '마테호른 봅슬레이'(source by Disney)와, 코니 아일랜드의 목재 롤러코스터의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기술력과 스릴을 보강한 '킹스 아일랜드'의 '더 레이서'의 사진(source by Themerica)

아무리 신박한 기술을 소개한들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대공황과 세계 대전으로 시들해진 롤러코스터의 인기는 소생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고, 주요 업계 인사 모두 은퇴하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명장 롤러코스터 디자이너 '존 앨런'(John C. Allen)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존 앨런은 버티고 버텼지만 1968년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제1차 롤러코스터 붐 당시 '코니 아일랜드'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고, 그 이름을 딴 유원지가 미국 곳곳에 들어섰었드랬습니다. '랄프 바흐'(Ralph Wachs)와 그의 가족 역시 오하이오주에서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라는 이름 유원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랄프의 아들 '개리 바흐'(Gary Wachs)는 해당 업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가족과 함께 롤러코스터 산업을 부활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바흐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역시 존 앨런이었습니다. 존버는 승리한다고 했나요? 바흐 가족은 1970년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유원산업회 박람회'(IAAPA Convention)에서 존 앨런을 만나 설득했습니다. 바흐 가족은 코니 아일랜드를 다른 사업자에게 팔고 그곳에서 직선거리로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운 놀이공원 '킹스 아일랜드'(Kings Island)를 만들어 1972년 공개했습니다. 코니 아일랜드를 추억한다는 의미에서 공원의 이름에 "아일랜드"가 들어갔고, 원내에 코니 아일랜드 테마 구역을 만들기도 했으며, 바로 이 구역에 존 앨런의 복귀작인 더 레이서가 설치되었습니다. '더 레이서'(The Racer)는 코니 아일랜드의 황금기를 이끈 목재 롤러코스터를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철재가 아닌 목재 롤러코스터로 제작되었고, 최고 높이 약 26.8미터, 트랙 길이 약 1,040.9미터, 최대 시속 약 85.3킬로미터, 최대 낙하경사각 약 45도의 전에는 없던 스펙을 지닌 롤러코스터였습니다. 그 사이 나무를 다루는 기술도 크게 발전해서 목재 롤러코스터의 표현력도 크게 늘었고 어느 정도 부패 방지와 방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또한 더 레이서는 두 대의 탑승물이 경주를 한다는 컨셉의 '레이싱 코스터'(Racing coaster)로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안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될 것 같은 거대한 롤러코스터가 쌍으로 설치되었다는 소식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마테호른 봅슬레이와 더 레이서는 기술면에서의 진일보를 이뤄냄과 동시에 대중들의 관심을 다시 롤러코스터로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초로 클로소이드의 원리가 적용된 버티컬 루프를 도입한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레볼루션'의 사진(source by Adam Nason)과, 클로소이드 곡선을 활용하여 버티컬 루프를 만드는 방법 중 한 가지 예시를 나타낸 그림

마테호른 봅슬레이와 더 레이서 덕분에 '제2차 롤러코스터 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르네상스였습니다.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었던 제1차 롤러코스터 붐 때와 달리, 제2차 롤러코스터 붐 때는 제작사와 운영사가 고스펙 롤러코스터를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ain)에서는 '루프 더 루프' 이후 처음으로 '버티컬 루프'를 지닌 롤러코스터를 선보였습니다. 지금은 '더 뉴 레볼루션'(The New Revolution)이라고 불리고 있고, 당시에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레볼루션'(Great American Revolution)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이 루핑 코스터는, 버티컬 루프에 '클로소이드'(Clothoid) 곡선을 도입해 안정감을 확보했습니다. 직선에서 서서히 곡률이 증가하며 만들어지는 클로소이드 곡선은, 회전 시 구심가속도가 점진적으로 변화하도록 합니다. 완전한 원형의 버티컬 루프가 갑작스러운 가속도 변화로 탑승자의 신체에 큰 무리를 준다는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레볼루션의 성공 이후 버티컬 루프가 보편화되었음은 물론이고, 다양한 특수 트랙들이 속속 등장하였며, 롤러코스터에 대한 관심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1999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롤러코스터 디자이너 겸 놀이동산 경영자로 변신시킨 PC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RollerCoaster Tycoon)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시기는 현재의 유명한 롤러코스터 제조사들의 태동기이기도 했습니다. 제1차 롤러코스터 붐이 미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제2차 롤러코스터 붐은 유럽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이탈리아계의 '잠페를라'(Zamperla) 사는 1966년, 스위스계의 '인타민'(Intamin) 사는 1967년 개업했습니다. 독일계인 '베코마'(Vekoma) 사는 1979년 처음 롤러코스터 제작에 발을 담갔고, 또 다른 스위스계 기업 '볼리거&마비야르'(Bolliger & Mabillard) 사의 역사는 1988년에 시작되었으며, 독일계 '게르슈틀로이어'(Gerstlauer) 사는 1998년에 처음으로 롤러코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철거된 '후지큐 하이랜드'의 첫 하이퍼코스터인 '문설트 스크램블'의 사진과, '시더 포인트'의 기가 코스터 '밀레니엄 포스'와 그 뒤로 보이는 스트라타 코스터 '탑 스릴 드래그스터'가 보이는 사진(source by Cedar Fair Entertainment Company)

제2차 롤러코스터 붐을 통해 롤러코스터의 형태와 종류가 다양화되었을 뿐 아니라, 규모도 이전과는 비교 불가능하게 거대해졌습니다. 트랙의 길이, 달리는 속도, 주행 시간 등 모든 수리적 스펙에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롤러코스터를 최고 높이에 따라 100피트씩 나누어 분류하는 관습도 이때 생겨났습니다. 1983년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富士急ハイランド/Fuji-Q Highland)'문설트 스크램블'(ムーンサルト・スクランブル/Moonsault Scramble)이 최고 높이 약 70미터로 200피트(≒60.96m)를 넘겼습니다. 200피트를 넘는 롤러코스터는 '하이퍼코스터'(Hypercoaster)라고 하는데, 참고로 이 용어 자체는 문설트 스크램블의 등장 5년 후에 탄생했습니다. 최고 높이 약 62.5미터를 자랑한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 포인트'(Cedar Point)'매그넘 XL-200'(Magnum XL-200)1989년 운영을 시작하며 최초로 하이퍼코스터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각각의 롤러코스터는 '메이쇼 특수산업(明昌特殊産業/Meisho Amusement Machines) 사'애로우 다이내믹스'(Arrow Dynamics) 사가 설계했는데, 두 회사 모두 지금은 각각 '사노야스 홀딩스'(サノヤスホールディングス/Sanoyas Holdings) 사'산세이 테크놀로지'(三精テクノロジーズ/Sansei Technologies) 사에 인수·합병된 상태입니다. 최고 높이가 300피트(≒91.44m)를 넘기면 '기가 코스터'(Giga coaster)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는 2000년 인타민 사가 만든 시더 포인트의 '밀레니엄 포스'(Millennium Force)가 약 94미터를 찍으며 등장했습니다. 인타민 사는 2003년 시더 포인트에 최고 높이 약 130미터의 '탑 스릴 드래그스터'(Top Thrill Dragster)를 설치하며 기록을 경신했고, 400피트(≒121.92)를 넘기는 롤러코스터를 지칭하는 '스트라타 코스터'(Strata coaster)라는 말이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반세기 동안 이어지던 제2차 롤러코스터 붐도 영원하진 않았습니다. 마테호른 봅슬레이의 제작사이기도 하고 이후로도 온갖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만들었던 애로우 다이내믹스 사가 2002년 초고스펙의 신작 'X'를 발표한 후 재정난에 시달리다가 결국 그 해에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고스펙 롤러코스터와 격렬한 라이드 어트랙션의 대표격이었던 북미 지역 인기 어뮤즈먼트 파크 회사 '식스 플래그'(Six Flags) 사도 2000년대 중반에 들어 크게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을 기점으로 식스 플래그 사의 캐시플로우는 매해 1억 달러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릴형 롤러코스터만이 아니라 테마파크 산업도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각각 2001년과 2005년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Universal Studios Japan)'홍콩 디즈니랜드'(香港迪士尼樂園/Hong Kong Disneyland)가 개장 익년도부터 폐장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놀이공원 산업을 이끌던 기업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파크 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전 세계의 파크 산업이 약 반십년 동안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유니버설 오랜도 리조트'의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구역의 모습(source by Universal Studios.)과, 2010낸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의 개장 당일 공원 앞에 긴 대기줄이 늘어선 모습(source by Orlando Sentinel)

다행히도 이번 암흑기는 빨리 끝났고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은 일찍 찾아왔습니다. 2010년 플로리다주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Universal Orlando Resort) 내의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Universal's Islands of Adventure)에서 최초의 해리 포터 테마파크인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가 오픈했는데,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는 오픈과 동시에 전례 없던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개장 당일에는 꼭두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 공원에 입장하는 데만 6시간이 넘게 걸렸을 정도입니다. 투자한 만큼 수익을 배로 얻을 수 있다, 거액을 들이면 제곱으로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전 세계 놀이공원이 동시다발적으로 거금을 들여 새로운 어트랙션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시작된 대형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고 대중에게 공개된 것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로, 온갖 빅뉴스가 쏟아져 나오던 이 시기는 롤러코스터는 물론이고 놀이공원과 테마파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환상과도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2020년대가 밝아오자마자 시작된 중국발 팬데믹 사태로 장치 산업이 다시 암흑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약 20개월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정 반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팬데믹 이전부터 어렵게 운영해 오던 많은 놀이공원이 사업을 정리하긴 했지만, 팬데믹 전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던 큰 사업체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그동안 억눌려있던 여가 수요가 종식 이후 폭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놀이공원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진 것은 큰 문제이지만, 롤러코스터와 테마파크를 비롯한 장치 산업이 앞으로는 그리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은 위기 속에서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의 특징은 물리적인 자극보다는 스토리텔링이 강세라는 점입니다. 제2차 롤러코스터 붐 당시에 인간이 탑승하며 견딜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나올 수 있는 기술은 이미 다 나왔기 때문에,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이 진행 중인 지금은 롤러코스터도 무엇과 무엇을 어떻게 조합하여 연출하느냐 하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연출 승부는 과거 몇 년 간은 트랙의 디자인과 조합 등 롤러코스터 내적 요소를 활용하며 이루어졌는데, 최근에는 킬러 콘텐츠의 IP를 활용하는 등 롤러코스터 외적 요소를 동원하여 승부를 보려는 시도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은 물리적 자극뿐이 아닌 고유의 스토리 혹은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VR, 홀로그램 등 구미가 당기는 신기술이 범람하는 요즘, 무엇이 롤러코스터와 궁합이 좋은 기술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가려내는 눈썰미도 중요해졌습니다. 당장 VR 코스터만 보아도, 어쭙잖은 것들은 물론이고, 첫 등장 당시에는 호평과 극찬을 받았던 롤러코스터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VR 활용을 중지했습니다. 제3차 롤러코스터 붐의 경향, 특히 2020년대 롤러코스터 산업의 뜨끈뜨끈한 트렌드는 "롤러코스터의 역사" Ⅲ부에서 이어집니다. 혀기네카페의 알고 타야 더 맛있는 롤코라떼, Ⅲ부 열차 바로 들어옵니다. 안전선 밖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