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001] [VLOG] 썸네일 만큼 산만한 1박2일 대전 여행 ⑴

2021. 6. 2. 10:00유튜브 원고/혀기네카페의 롤코라떼

[V001] [VLOG] 썸네일 만큼 산만한 1박2일 대전 여행 ⑴ 〔6/2〕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4GTwgchG7DA

 

인터넷에서는 노잼도시로 악명이 높은 대전! 하지만 놀이공원, 자연사박물관, 유적지, 온천, 떡볶기와 빵과 와플 맛집, 제가 좋아하는 것이 넘쳐나는 대전은 저에게는 꿀잼도시입니다. 이토록 재미가 넘쳐나는 도시 대전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첫날에는 성심당, 오월드, 천년근린공원, 유성온천공원, 마롱슈와, 신가네매운떡볶이에 들렀습니다. 롤러코스터 & 테마파크 전문 채널의 대유잼도시 대전 여행 VLOG! 참, 영상이 썸네일 만큼 산만하다는 점 주의 바랍니다. 롤러코스터부터 테마파크까지! 혀기네카페의 첫 VLOG, 지금 출발합니다!

 

안녕하세요, 혀기네카페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로 대전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놀이공원도 있고, 자연사 박물관도 있고, 유적지도 있고, 온천도 있고, 떡볶이도 있고, 빵과 와플도 있고, 좋아하는 것이 너무너무 많은 대유잼 꿀잼도시입니다. 유잼도시 대전 1박2일 VLOG 지금 출발합니다!

 

아침 9시 23분 발 ITX-새마을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ITX-새마을로는 70분이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좌석 아래 공간아 넓어서 확실히 비행기보다 편합니다. 흐려서 창밖 풍경이 하나 안 예쁘네요. 옛날엔 1호선밖에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낯설어진 1호선. 평소 같으면 승차 전에 주전부리를 사서 차내에서 먹는데, 코시국이라 대신 물만. 책을 좀 읽어 봅니다. 너무 졸림. 언제나 함께 여행을 가는 동료들입니다. 내 손가락 존못.ㅎ.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성심당 대전역점입니다.옛날 기차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란바게뜨 3,500원 / 파리지앵클래식 2,700원 / 찹쌀주먹밥 1,800원
빵을 잔뜩 사들고 버스 정거장으로 향합니다. 놀이공원 오월드로 향합니다. 역 맞은편에서 311번이나 314번을 타고 한 시간 정도 갑니다. 311번과 314번의 정류장 위치가 달라요. 버스에서 내려서 광활한 주차장을 통과해야 합니다.ㅋㅋ. 전체 면적 중에서 주차장이 3분의 1은 차지하는 것 같네요. 횡단보도도 건너야 합니다. 인 기준 입장권은 12,000원, 자유이용권은 29,000원인데, 이날 저는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오월드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이전에 놀이기구는 원 없이 탔기 때문에.

 

입장! 캐릭터 친구들이 보입니다. 표정이 전혀 안 신나 보여.ㅋㅋㅋ. 마음에 들었던 그림. 오월드는 조이랜드, 시즌놀이시설, 쥬랜드, 버드랜드, 플라워랜드로, 크게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각 구역의 명칭이 참 정직합니다.ㅎㅎ. 시원하게 물세례! 더 강하게 물세례! 이 시국이 아니면 보기 힘들 진귀한 풍경. 놀이공원 가장 안쪽에는, 아이들용 롤러코스터인 꼬마비행기가 있고, 바로 옆에 스피닝 와일드마우스 코스터인 와일드스톰이 있습니다. "스피닝 코스터"가 뭐냐고요? 궁금하시면 이전에 업로드한 "롤러코스터의 종류, 얼마나 다양할까?" 시리즈를 참고 바랍니다. ^^; 영업 영업. 사파리 버스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오월드의 놀이기구는 수도권이나 영남권에 산다면 굳이 탑승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외 지역 분께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이언트드롭은 추천하고 싶습니다. 앉아서 타는 버전과 서서 타는 버전이 있는데, 입식 버전은 한국에서 유일하니까요. 단, 입식 자이언트드롭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하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어? 이거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 본 것 같은데? 어라? 짐살라빔은 못 참지. 두둠칫 두둠칫. 놀이공원에 짐살라빔이라니 최고의 조합이다.

 

원내에서 조류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두 곳이 있는데, 버드랜드에는 보다 화려한 새가 모여 살고, 주랜드에는 맹금사, 물새장, 공작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 종보존 센터에는 황새와 참매도 살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물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돈벌이에 사용되는데 제대로 된 대우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어느 순간부터인지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오월드에서는 멸종 위기종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어서 사람과 동물이 윈윈하는 것 같아 비교적 마음이 놓입니다. 2010년대부터는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 복원 사업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선 천연기념물 종보존 사업장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일반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는 시설이라서, 멀리서 구경만 했습니다. 쥬라기 공원/월드를 좋아하다 보니, 동물원에 오면 동물보다 울타리 생김새에 더 집중; 그 와중에 흘러나오는 노래 중 모르는 곡이 없는 나는 진정한 케이팝 고인물;; 오월드에서 복원 중인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종으로는, 백두산 호랑이, 한국표범, 백령도 점박이물범, 얼룩삽살개, 한국늑대, 꽃사슴, 반달가슴곰, 황새, 참매 등이 있습니다. 버드랜드가 무료 관람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딱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레트로 감성 포장지가 너무 예쁩니다. 내가 지금까지 명란바게뜨를 싫어했던 이유는 성심당의 명란바게뜨를 먹어 보지 못해서였습니다. 겉바속촉 단짠단짠 완벽. 튀긴 주먹밥도 먹습니다. 김치가 들어간 것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대전역점에는 없어서 일반 주먹밥을 샀습니다.ㅠㅠ. 마지막 입가심은 샌드위치. 햄도 짜지 않고 치즈는 고소하고 채소가 신선해서 딱 좋았습니다.

 

반달가슴곰. 주랜드에서는 매일 지정된 시간에 먹이주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13시 50분, 그러니까 오후 1시 50분에는 코아티, 14시 10분에는 한국수달, 14시 30분에는 한국호랑이, 15시에는 남미물개와 백령도 점박이물범, 마지막으로 15시 30분에는 한국늑대 먹이주기가 있습니다. 버드랜드에서는 16시에 훔볼트 펭귄, 주말 및 휴일 16시 30분에 앵무새 생태설명회가 있습니다. 월요일은 먹이주기가 없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기 상어 뚜루루뚜~ 어릴 때 놀이공원에 오면 맨날 샀던 공룡 풍선도 보입니다. 머리띠를 사고 싶은데 죄다 어린이용이네요.ㅠㅠ. 는, 질렀음.ㅋㅋ. 또 물보라를 일으켜~ 주랜드에서 플라워랜드로 넘어가는 길목에, 한국늑대와 꽃사슴과 다마사슴이 삽니다. 사실, 오월드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늠름한 한국늑대였습니다.ㅋㅋ. 피곤한가 봐요. 사슴도 모두 쉬고 있습니다. 사슴 괴롭히는 까마귀들.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주차장 뷰 전망대라니.. 신박하다.

 

코아티 먹이주기 중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코아티는 원로 코아티라고 합니다. 이번엔 수달 먹이주기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수달이에요. 이어서 백두산 호랑이 먹이주기입니다. 방사장이 되게 쥬라기 월드 인도미누스 방사장처럼 생김. 주주클럽에도 나왔던 사육사님이 먹이를 줍니다. "은콩이가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여 관람객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아무르표범과 교대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표범도 취침 중. 어릴 때 까치와 호랑이라는 전래 동화로 발표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남미물개 먹이주기 중. 갑자기 어깨에 땅거미(아마도)가 올라탔습니다. 바닥으로 내려가라고 탈탈 털다가 거미가 죽고 말았습니다.ㅠㅠ. 미안해.ㅠㅠ. 예로부터 거미는 죽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ㅠㅠ. 이어서 백령도 점박이물범 먹이를 줍니다. 먹이를 먹는 방식에서 인격(?)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한국늑대 먹이주기입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사육사님이 우리 안쪽까지 들어가셨는데, 이제는 늑대들이 다 자랐다고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한다고 합니다. 서열 높은 늑대가 서열 낮은 늑대 괴롭히는 거 말리는 중. 이 친구가 암컷 대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겁 많은 막대들.ㅋㅋ. 괴롭히는 거 말리는 중.22222222222222 얌전한 이인자. 이 근엄한 친구가 대장이군요. 늑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늑대가 영리하게 사냥을 하다 보니 사냥을 당하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그런 늑대가 영악하고 교활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이 친구들은 어린 세대라고 합니다.

 

여기서 작은(?) 현수교를 건너가면 플라워랜드가 나옵니다. 플라워랜드는 처음 방문해 봤습니다. 오월드에 왔던 게 2015년 겨울과 2016년 여름이었는데, 한 번은 너무 춥고, 한 번은 너무 더워서, 플라워랜드까지는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정자를 향해 가는 커어~다란 사슴벌레가 보입니다. 버드랜드 입장~ 마지막 스케줄인 홈볼트펭귄 먹이주기입니다. "사정동 은행나무 보호수" 나는 물이 좋아. 둘이 셀카 찍는 줄. 미로! 저는 미로공원이 참 좋아요. 신나서 달려가는 중.ㅋㅋ. 이 정도 규모의 미로는 ㅈ밥이지.ㅎㅎ. ??? ㅈ밥..이 아니네? 햇살 보소.. 하.. 덥다.. 일교차 보소..; 미션 클리어! 미니 한국풍 정원입니다. 저는 버드나무가 참 좋아요. 확실히, 더워 죽겠는데 사진은 예쁘게 나옵니다. 롤러코스터 투샷 원 몰 타임. 아침엔 뿌옇던 하늘이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사육사 복장 마음에 드네요. 퇴장할 시간. 안녕, 다음에 봐~

 

근데 뒷머리 무슨 일??;; 버스를 타고 상대동으로 이동했습니다. 더워 뒤X는 줄 알았는데 버스가 시원하고, 또 마크(NCT)한테 버블이 와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상원초등학교 뒤에 위치한 천년근린공원은, 고려 시대 건물터 유적지를 활용하여 만든 근린공원입니다. 화려한 유적지도 보는 재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옛 터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곳은 과거 행궁 내지는 관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학교 운동장이 유적지라니 완전 낭만적!

 

다시 이동. 어으 더워죽겠다. 진짜 쪄죽겠다. 저게 작은내인가 봅니다. 근데 이름과 달리 작지 않네요. 이름 잘못 지은 듯. 다음 목적지인 유성온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여름이라고 시원한 미스트를 뿌려 주나 봅니다. 쪄 죽어도 족욕은 못 잃어. 대전에 올 때마다 이곳에서 족욕을 하고 갑니다. 이 빌*먹을 팬데믹 시국은 제외하고요..ㅠㅠ. ??? 옆 족욕장은 운영하네요.ㅎㅎ. 깨끗하게 발을 씻고 들어갑니다. 와 너무 좋아. 바지가 하루아침 사이에 엄청 더러워졌네. 유성이 캐릭터 귀엽던데, 다 철거되었는지 보이지 않네요..ㅠㅠ. 에어건으로 발을 깔끔하게 말립니다.

 

지하철역 가는 중에 풍경에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 저 건물 되게 심시티나 시티즈에 나올 것 같이 생겼다. 하늘 예쁜 것 보소. 힐링. 맨날 수도권 전철만 보다가 지방 지하철 보면, 너무 좁아서 깜짝 놀랍니다. ??? 카드를 태그하니 자연의 소리가 들려서 놀랐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동네 공원 감성. 옛날 아파트 단지 감성 너무 좋아요. 특히 해질녘에 분홍색으로 물드는 거 완전 예쁨. 마롱슈와에서 와플, 브라우니, 마카롱을 테이크아웃 합니다. 내부가 예쁘게 꾸며져 있는데, 폰카 화각이 좁아서 예쁘게 담기지 않습니다.ㅠㅠ. 음식 영상 이따가 숙소에서 찍었습니다. 바로 옆 골목에 있는 신가네 매운떡볶이에 들릅니다. 이 거리가 맛집이 많은가 봅니다.

 

숙소 건물에 스벅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 첫 번째 일정 확정. 숙소는 토요코인 대전정부청사앞점으로 정했습니다. 체크인하기 전에 근처 편의점에서, 파워에이드를 샀습니다. 뭔가 오늘 밤에 이거 다 마실 것 같은 예감이.. 일본에 살면서도 애용했는데, 2년 만의 토요코인이네요. 집에 있는 거품 입욕제를 챙겨왔습니다. 비루한 몸매는 모자이크 할게요. ᄒ. 언젠가 당당히 상탈 까는 그날이 오기를! (그런 날이 올까? 진짜 오니?) 마! 이게 러쉬 알바 짬밥이다! 러쉬 고베 산노미야점 많이 이용해 주세요. 저는 먼 옛날에 퇴사했지만.

 

목욕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치즈떡볶이 4,000원 / 빨간참치김밥 2,500원 / 소떡소떡 2,500원
역시 김밥은 떡볶이 국물입니다. 와.. 소떡소떡 대박.. 김밥을 소떡소떡 소스에 찍어서 먹어 봤는데, 김밥은 그냥 떡볶이 소스에 먹는 걸로..ㅎ. 뒷정리도 깔끔하게.
누텔라 오레오 와플 3,500원 / 생크림 복숭아 와플 4,000원 / 바닐라 마카롱 2,000원 / 꾸덕 다크 초코 브라우니 5,000원
오늘 저녁 후식으로는 오레오 누텔라 와플을 먹었습니다. 내용물이 진짜 푸짐합니다. 떨어진 당 제대로 끌올하는 중. 멍 때리는 중.. 쓸데없이 머리 정리. 역시 내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ㅋㅋㅋ. 일본 토요코인보다 한국 토요코인이 어매니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포장지 디자인도 더 예쁘고.

 

이틀째 이야기는 다음 ⑵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