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납량특집] 괴담과 유산 Ⅱ 토시마엔 편

[024][납량특집] 괴담과 유산 Ⅱ 토시마엔 편 〔8/19〕

 

 

영상으로 보기 :: https://youtu.be/K6LtHtbyBUc

 

지금은 문을 닫은 일본의 어느 놀이공원. 이곳에 있던 귀신의 집은 배우 없이 인형과 모형만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체험객의 목격담에 따르면, 인형들 사이에서 한 여자가 입장객을 향해 손을 흔들곤 했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미스터리한 존재를 목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곳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온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이 귀신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재밌어하는 게 학창 시절의 아이들이지요. 괴담에 관해 잘 알고 있었던 학생들은 정말로 귀신을 보는 것 아니냐며 긴장 반 들뜸 반으로 어수선하게 귀신의 집에 입장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까불다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됐던 선생님은 산만하게 굴지 말고 조심하라며 끊임없이 주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학생과 선생님은 귀신의 집에 혼자 들어왔다는 여자아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린 친구가 걱정은 되었지만 괜찮다는 말에 학생과 선생님은 아이를 남겨두고 먼저 귀신의 집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귀신의 집에 남겨진 꼬마 아이가 걱정됐던 학생과 선생님은 출구에서 그 아이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이는 나오지 않았고, 담당 스태프에게 귀신의 집에 아이가 혼자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태프에게서 뜻밖의 대답을 듣게 됩니다. "오늘 귀신의 집에 들어간 어린아이는 없었습니다."

 

'토시마엔'의 정문의 모습과, 원내 놀이기구를 담은 사진.

롤러코스터부터 테마파크까지, 혀기네카페의 롤코라떼입니다. 총 네 차례에 걸쳐 일본의 오래된 놀이공원에 떠도는 무시무시한 괴담과 그 뒤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괴담과 유산" 특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영상과 이번 영상은 납량특집으로, 그리고 10월에 할로윈특집으로 두 편의 영상이 추가로 올라옵니다. Ⅰ부에서는 도쿄 다이토구의 아사쿠사 하나야시키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요코하마 코스모월드가 지닌 유산과 괴담, 그리고 그 뒤에 얽혀 있던 참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Ⅱ부에서 소개할 놀이공원의 이름은 "토시마엔" 혹은 '도시마엔'(豊島園; としまえん)으로, 1926년 운영을 시작하여 94년간의 영업 끝에 지난 2020년 8월 31일 운영을 종료한, 일본의 유구한 유원지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소 중 한 곳이었습니다.

 

정원과 운동 공원으로서의 특징이 돋보이는 개원 당시의 토시마엔의 지도(© TOSHIMAEN Co.,LTD.)와, 토시마엔의 정문 근처에 위치한 '세이부 토시마엔 역'의 모습.

토시마엔은 도쿄도 네리마구(練馬区)에 위치하는데, 그 바로 옆에 토시마구(豊島区)라는 다른 행정구역이 존재합니다. 이름은 토시마엔인데, 어째서 토시마구가 아닌 네리마구에 위치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실 "토시마엔"이라는 이름은 지명이 아닌 토시마 가문(豊島氏)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두 번째로, 토시마엔이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에는 이 지역도 토시마구에 해당되었습니다. 이후에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토시마엔이 네리마구로 넘어간 것입니다. 토시마엔은 지금은 사라진 옛 '네리마성'(練馬城) 주변을 조금씩 꾸미는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다이쇼 시대인 1916년 이 일대의 땅을 소유했던 '후지타 코자부로'(藤田 好三郎)가 성 주변의 땅을 가꾸고 땅을 추가로 매입하며 정원과 온실을 꾸몄다고 합니다. 원래는 이 지역에 자신의 저택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여러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1925년 대중에게 공개할 목적으로 일대를 운동 공원으로 새롭게 꾸미기 시작해서, 1926년 부분 개방을 했고, 쇼와 시대에 접어든 1927년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됩니다. 이후 토시마엔은 1931년 경매에 나왔는데 이때부터 이런저런 사업자의 손을 거치며 놀이공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운영 상 고전을 하다가 1944년에는 일시 폐원되는 일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2년 후인 1946년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다시 문을 열였고, 1951년 철도회사를 주축으로 한 '세이부 그룹'(西武グループ)에게로 운영권을 넘기는 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1963년에는 완전히 세이부 그룹 소속이 되었고, 이후에도 운영사가 여러 번 바뀌긴 했지만 세이부 그룹 안에서의 자회사 간의 변동이기 때문에 계속 세이부 그룹 아래에 있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참고로 폐장 직전까지 운영했던 '주식회사 토시마엔'은 198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톰과 제리》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제작한 토시마엔의 지면 광고(© TOSHIMAEN Co.,LTD.)와, '세이부 그룹'의 소유한 놀이공원(붉은 색)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세이부 그룹은 토시마엔 이외에도 히가시무라야마시(東村山市)의 '세이부엔 유원지'(西武園ゆうえんち)와 요코하마시(横浜市)의 '요코하마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横浜・八景島シーパラダイス) 등의 다양한 놀이동산과 여가시설을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니다. 일본은 민영 철도회사가 활성화되어 있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지요. 그러나 너무나 활성화된 나머지 같은 지역을 지나는 여러 철도회사끼리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을 피하고 싶다면 유동인구가 드문 지역에 새로운 노선을 만들고 그에 따른 수요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철도회사는 자사 소유의 철도역 주변에 놀이공원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놀이공원의 간략한 역사" 영상에서 살펴보았던 '트롤리 파크'처럼요. 그러나 인구 쏠림 현상과 저출생 문제는 일본에서도 큰 문제이고, 이로 인해 철도 이용자도 줄어들며, 요즘은 놀이공원 이외의 도심형 어트랙션이 많이 등장하기도 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밀레니엄 이후 많은 철도회사가 놀이공원 사업을 정리했고, 동일한 이유로 토시마엔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유명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Tom and Jerry)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연간회원권을 톰과 제리 버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을 벌였지만, 결국 폐업을 면치 못했습니다.

 

롤러코스터 '사이클론'의 지면보다 아래로 하강하는 구간의 모습과, 트러스 구조를 적극 활용한 모습을 담은 사진.

토시마엔에는 가히 문화유산이라고 부를 만한 놀이기구가 둘이나 있었기에 폐업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들립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롤러코스터 '사이클론'(サイクロン)은 1965년에 처음 설치되었습니다. '아사쿠사 하나야시키'의 '롤러코스터'와 '히가시야마 동식물원'의 '슬로프 슈터'에 이어, 2020년까지 운영된 롤러코스터 중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최대 속도는 시속 약 65킬로미터, 최고 높이는 약 18미터이고, 전체 트랙의 길이는 약 822미터로, 토시마엔을 한 바퀴 도는 어트랙션이었습니다. 트랙의 지지대도 정말 특이하게 생겨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 초의 뉴욕으로 가면 볼 수 있을 것만 같이, 트러스 구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이클론은 총 여섯 개의 하강 구간을 갖고 있었는데, 한 번을 제외하곤 전부 지면보다 더 낮은 곳까지 하강한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지면 아래의 어두운 터널 안에서 열차가 이리 틸트 되고 저리 틸트 되어 깨알 같은 스릴을 주기도 했습니다.

 

녹음 속에 위치한 '카루젤 엘도라도'의 낮과, 밤에 조명이 켜진 이후의 모습을 찍은 사진.

토시마엔의 또 다른 유산은, 공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회전목마 '카루젤 엘도라도'(カルーセルエルドラド)였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가운데 위치한 앤티크한 엘도라도는, 아르누보 양식의 장식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유럽산 수제 회전목마였습니다. 2017년에는 엘도라도가 무려 1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잠깐, 그런데 토시마엔의 그랜드 오픈이 1927년인데 어떻게 이 회전목마는 110년이나 운행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회전목마가 중고품이기 때문입니다. 엘도라도는 1907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유럽의 다양한 지역 축제와 플레저 가든을 순회했고, 미국 코니 아일랜드의 '스티플체이스 파크'라는 놀이공원에 영구 설치 목적으로 들어섰지만, 대형 화재와 대공황 등 큰 위기 끝에 결국 공원이 1964년 폐업하면서 회전목마는 폐기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다행히도 그 직전에 엘도라도가 토시마엔에 매입되어 1970년 일본에 들어오고, 1971년 다시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원지 자체보다도 오래된 카루젤 엘도라도는 2010년 일본의 기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토시마엔의 마스코트인 '에루짱' 및 '카루짱'의 일러스트(© TOSHIMAEN Co.,LTD.)와, 회전목마 앞에 설치된 실물 마스코트의 사진.

공원의 오픈일보다도 엘도라도의 기념일을 우선시하여 챙길 정도로, 토시마엔에게 엘도라도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토시마엔의 연간 멤버십의 명칭도 '목마회'(木馬の会)였고, 공원의 마스코트 캐릭터도 회전목마에서 모티프를 따 올 정도였습니다. 첫 번째 마스코트였던 '에루짱'(エルちゃん)은 황금색 깃을 자랑하는 목마로, "엘도라도"의 앞 글자인 "엘"을 일본어스럽게 읽은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두 번째 마스코트였던 '카루짱'(カルちゃん)은 엘도라도의 목마와 함께 설치되었던 돼지 모양 탈것을 보다 귀엽게 표현한 꽃돼지로, "카루젤"의 "카루"가 이름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문을 닫은 토시마엔의 부지에 들어설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의 입구의 계획도(©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와, 옛 토시마엔 부지를 도쿄도에 판매한 구역과 새로운 해리 포터 테마파크 부지로 나누어 표시한 지도.

폐업 후 해당 부지에는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현재(2021년) 전 세계에는 총 다섯 곳의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존재합니다. 그중 네 곳은 'NBC유니버설' 사가 IP를 라이선스 받아 미국 할리우드와 올랜도 및 일본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계열 파크 안에 설치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이고, 나머지 한 곳은 판권을 일부 직접 소유한 '워너 브라더스' 사가 영국 런던 근교에서 직접 운영 중인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The Making of Harry Potter)입니다. 전자가 작품 속의 세상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해 냈다면, 후자는 영화 해리 포터의 제작 과정을 구경하는 방식으로 연출되었습니다. 세이부 그룹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부지의 대부분은 도쿄도청에 재난 대비 피난 시설 용도로 판매했기에, 새로운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면적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이 테마파크가 오픈하면, 일본은 세계 최초로 워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와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를 모두 지닌 나라가 되는데, 이건 좀 많이 탐나네요.

 

오래된 놀이공원이었던 만큼, 토시마엔에서도 괴담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고, 토시마엔의 괴담은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졌습니다. 토시마엔에는 두 가지 유형의 괴담이 있었고, 그 첫 번째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유형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 외에도 다양한 목격담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목격자들은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빨간 옷은 입은 성인 여성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빨간 옷을 입은 꼬마 아이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모두 한결같이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여자를 보았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유명 괴담은 2019년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원제는 《영화 토시마엔》(映画としまえん)이고, 영어 제목은 "Toshimaen: Haunted Park"인데, 한국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토시마엔 괴담"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되었다가, 정식 개봉 때는 영어 부제를 따라 "헌티드 파크"로 개칭되었습니다. 평가와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토시마엔의 유명 괴담을 아주 잘 소개해 주었습니다. 영화에서는 토시마엔의 3대 금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토시마엔에는 사람이 없는 아주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의 문은 절대로 두드리지 말 것. 두 번째, 귀신의 집에 등장하는 진짜 귀신의 부름에 대답하지 말 것. 세 번째, 토시마엔의 거울 미로 속에 숨겨진 비밀의 거울은 절대로 바라보지 말 것. 3대 금기 중 하나라도 어길 시에는 토시마엔에 영원히 갇히게 된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이 괴담은 탈출 방법도 한 가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토시마엔의 명물인 회전목마 엘도라도에 탑승하면 공원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곧 유학을 떠나는 주인공 사키의 송별회를 위해 모인 고교 동창생들이 학창 시절의 추억이 깃든 토시마엔에 방문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원래 주인공 무리와 어울려 지내던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는데, 사키와 어릴 적부터 단짝이었던 유카라는 아이였습니다. 유카는 고등학생 때 다 함께 토시마엔에 놀러 갔다가 실종되었습니다. 유학 전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토시마엔에서 즐겁게 놀던 사키와 친구들은 장난 반 실수 반으로 오래된 건물의 문을 두드리고, 결국 한 명씩 한 명씩 혈흔만 남긴 채 사라지게 됩니다. 친구들을 찾아 헤매던 사키의 눈앞에는 오래전에 실종되었던 유카가 등장합니다. 사실 고교 시절 유카는 사키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고, 사키도 점점 유카에게 등을 돌리려고 하던 시점에, 다 같이 토시마엔을 방문했던 것입니다. 토시마엔에서 주인공 무리는 유카에게 오래된 건물의 문을 두드리라고 강요했고, 유카가 마지막까지 믿었던 사키도 이를 종용했습니다. 결국 유카는 오래된 건물의 문을 두드렸다가 실종되었고, 시간이 지나 자신이 당했던 것과 동일한 수법으로 사키 무리에게 복수를 한 것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 문제는 비단 영화 속의 이야기 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2018년 일본에서는 중학생들이 같은 반 아이를 집단으로 괴롭히고, 다 같이 놀이공원에 놀러 가자고 꼬셔서는 비용을 전부 피해 학생에게 부담 시켰고, 이후로도 계속되는 괴롭힘에 피해자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이 그저 남의 나라의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는, 평소 따돌림을 당하던 학생이 자신을 따돌리던 같은 반 애들에게 어쩐 일로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워터파크까지는 따로 가고, 집에 돌아갈 때는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듣고, 이 학생은 아침 일찍 워터파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다른 애들은 오지 않았고,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같은 반 애들이 이 아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만들어진 놀이공원에서도 행복해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최근 집단 따돌림 문제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집단 따돌림은 옛날부터 문제가 되었지만,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그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더욱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따돌림당하는 시간, 공간, 따돌리는 집단의 규모에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아이들 사이의 문제는 어른들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어른들의 방관과 묵인 속에서 더욱 악화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아파하는 아이 없이 모두가 행복해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에 놓인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특집 "괴담과 유산" Ⅲ부와 Ⅳ부는 10월 말에 할로윈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혀기네카페의 알고 타야 더 맛있는 롤코라떼, 다음 영상부터는 "롤러코스터의 역사" 연작이 시작됩니다. 다음 영상, 그리고 할로윈 특집에서, 우리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