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𝟐𝟎𝟐𝟏·𝟐𝟎𝟐𝟐·𝟐𝟎𝟐𝟑 신규 롤러코스터 라인업과 트렌트

2020. 8. 13. 21:21테마 파크 비평

지난 포스트에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지난번에는 2020년에 데뷔한/할 열아홉 개의 핫한 롤러코스터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2020년의 롤러코스터 트렌드를 파악해 보았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과 2023년까지의 새로운 롤러코스터 라인업을 살펴보는 것으로, 가까운 미래의 롤러코스터 산업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발 팬데믹에서 살아남아 2020년에 무사히 공개된 롤러코스터도 있으나, 보다 많은 롤러코스터가 공개 시기를 2021년으로 미루었다. 덕분에 2021년에는 정말 보석과도 같은 신작 롤러코스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라인업에 올랐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순서는 2021년 → 2022년 → 2023년 순이며, 같은 연도 안에서는 유럽 → 아메리카 → 아시아 순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롤러코스터의 기본 분류 기준은 지난 포스트와 동일하나,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롤러코스터 중에는 기가 급에 해당하는 것이 없기에, 익스트림+기가 급은 범례에서 제외하였다.


익스트림+하이퍼 급

익스트림 급

스릴 급

패밀리 급

키디 급

 

[국내 예시]

키디 급 例) 비룡열차(에버랜드), 또봇트레인(서울랜드)

패밀리 급 例) 패미리코스타(어린이대공원), 패밀리코스타(한국민속촌), 레이싱코스터(에버랜드)

스릴 급 例) 혜성특급(롯데월드), 카멜백(이월드)

익스트림 급 例) 티익스프레스(에버랜드), 파이톤(경주월드), 아트란티스(롯데월드)

익스트림+하이퍼 급 例) 드라켄(경주월드)

 

 

 

 

 

2021

 

 

 

 

 

아브수스

[ABYSSUS]

익스트림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N/A

스릴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마인 트레인 / 롤러코스터

 

N/A

패밀리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셔틀 / 롤러코스터

 

폴란드

에네르기란디아 _ Energylandia

 

아브수스

트랙 길이 _ 약 1316m

최고 높이 _ 약 38.5m

최대 속도 _ 약 100㎞/h

추진 방식 _ LSM 런치(2회)

특수 트랙 _ 버티컬 루프, 배트윙, 콕스크루

 

"에네르기란디아"는 2014년 7월에 개장한 파크이다. 팬데믹 사태로 계획을 연기한 올해(2020)를 제외하면 폴란드 정부의 폭풍 투자로 매해 꾸준히 수 개의 롤러코스터를 추가 건설하여, 개장 당시 세 개의 롤러코스터가 있던 것이 지금은 총 15개(2015년 셋, 2061년 하나, 2017년 셋, 2018년 둘, 2019년 셋)로 다섯 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익스트립 급만 다섯 개나 된다. 2020년에도 선보일 예정의 롤러코스터다 전혀 없는 것이 아니었고, 내년(2021)으로 밀렸을 뿐이다. 워터 코스터, 하이브리드 코스터, 셔틀 코스터, 와일드 마우스, 서스펜디드 코스터, 인버티드 코스터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떠오르는 롤러코스터 뷔페 맛집이다. 그중 최고 인기는 2018년 정확히 개원 4주년이 되는 날 선보인 최고 높이 약 77m, 낙차 약 82m의 하이퍼 코스터 '희페리온'(HYPERION)이다. 2021년에는 도합 세 개의 롤러코스터가 추가된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심연"이라는 뜻의 "아브수스"로, 베코마(Vekoma) 사쇼크웨이브(Shockwave) 모델 기종이다. 쇼크웨이브 모델은 전 세계에 총 두 개가 있으며, 모두 커스텀 디자인되었고 동일 모델의 1095m짜리가 중국에 건설중이다. 에네르기란디아에 들어오는 것은 그보다 더 긴 1320m 모델이 들어온다. 아브수스는 원내의 네 번째 구역이자 두 번째 정통 테마 구역인 "아쿠아란티스"(Aqualantis) 구역의 앵커 어트랙션으로서 테마 구역 오픈과 함께 공개된다. 구역 전체를 감싸기도 관통하기도 하는 푸른 레일이 인상적인데, 물 속을 뚫고 들어가서 통과하여 나오는 것 같은 연출은 특히나 눈길을 끈다. 탑승물로는 나무로 만든 배의 형태의 16인승 4량 열차 총 세 대가 편성된다. 파크의 세 번째 구역이면서 첫 정통 테마 구역인 '스모츼 그로드'(Smoczy Gród) 구역이 중세 유럽의 드래곤과 기사를 소재로 하였다면, 아쿠아란티스는 잃어버린 지상 낙원 아틀란티스가 배경이다. 명칭이 아틀란티스가 아닌 아쿠아란티스인 이유는 구역 내에서 물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어트랙션의 레일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줄 것이며, 아브수스를 비롯하여 어트랙션의 색상을 청록색으로 통일하였다. 기존의 구역 중 한 곳인 '빅 밀크 워터 파크'(Big Milk Water Park) 구역은 워터 파크로, 에네르기란디아는 테마·어뮤즈먼트 파크와 워터 파크를 겸하고 있는 파크이다. 이점을 살려 이번 아쿠아란디아에도 다이빙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수영복을 착용한 상태로 아브수스에 탑승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에네르기란디아는 처음에는 어뮤즈먼트 파크로 시작하여, 원내에 워터 파크 시설이 생기고, 테마 구역 두 개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하나의 파크 안에서 어뮤즈먼트 파크와 워터 파크와 테마 파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발전하였다. 물론 이것이 단순 테마 구역을 넘어 테마 파크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다양하게 변주를 주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형식이, 어뮤즈먼트 파크이 요소만으로는 더 이상 주목을 받기 어렵고 그렇다고 테마 파크를 만들기에는 비용도 리스크도 너무 크다는 문제에 직면한, 2020년대의 중형 파크 산업체들에게 하나의 비법이 될 수 있지도 않을까. 한편, 2021년 데뷔 예정인 또 다른 롤러코스터는 마인 트레인 형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머지 하나는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파룹 좀머란드의 '새운'과 동일한 패밀리 부메랑 238m 모델이다. 두 신규 롤러코스터도 모두 베코마 사의 롤러코스터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붉은색의 레일 사진이 올라왔기에, 리페인팅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붉은 색상의 롤러코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쿠아란티스 구역의 위치는 스모츼 그로드의 바로 아래니며, 파크의 남서쪽 구석에 해당한다.

© 2020 Project: Pixellab.media
© 2020 Project: Pixellab.media

 

 

 

 

 

N/A

스릴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롤러 볼 / 롤러코스터

 

N/A

키디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독일

자일바넨 탈레르 엘렙니스벨트 _ Seilbahnen Thale Erlebniswelt

 

N/A - 롤러 볼

트랙 길이 _ 약 88m

최고 높이 _ 약 21m

추진 방식 _ 버티컬 체인 리프트힐

 

커다란 옷걸이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모양새의 셔틀 코스터 '버터플라이'(BUTTERFLY)에, 우거진 숲 속을 달리는 마운틴코스터 '하르츠봅'(HARZBOB)과, 투명한 1인용 원통 탑승물에 엎드려 탑승하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작을 싱글레일 서스펜디드 코스터 '헥센베센'(HEXENBEN)에 이어, 곤돌라 카 내지는 어릴 적 놀이터에서 타던 뺑뺑이를 연상케 하는 외형의 탑승물을 타고 개울가 위를 통과하는 싱글레일 서스펜디드 코스터 '보더리트'(BODERITT)까지, 독일 할베르슈타트 근교 산간 지역의 커다란 골짜기 끝에 위치한 "자일바넨 탈레르 엘렙니스벨트"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하게 생긴 코스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파크 중 한 곳일 것이다. 이곳의 코스터는 모두 기묘한 디자인과 가성비가 끝내준다는 특이점이 있다. 그리고 2021년에는 독특한 신규 롤러코스터 두 개가 더 추가된다. 자일바넨 탈레르 엘렙니스벨트는 산 정상 구역과 산 아래 구역으로 나뉜다. 라이드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깎아지른 돌산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산 정상과 산 아래의 고도 차이는 약 250m에 달하는 여러모로 특이한 파크이다. 지난 포스트에서 라이드 엔지니어 스위스(Ride Engineers Switzerland) 사가 오스트리아의 프라터에 설치한 롤러 볼이라는 롤러코스터에 대해 언급했다. 이 특이한 파크가 그 특이한 롤러 볼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자일바넨 탈레르 엘렙니스벨트는 프라터의 것보다는 조금 작은 롤러 볼(Roller Ball) 19m 모델을 들일 예정이며, 이로써 세계에서 세 번째로 롤러 볼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과 뒤에 두 자리씩 달린 총 4인승의 단량의 탑승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자일바넨 탈레르 엘렙니스벨트의 코스터에는 따로 레일에 색을 입히지 않아 회색의 강철색을 띠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공개된 컨셉 아트 이미지를 보면 이러한 경향은 롤러 볼 코스터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파크에 들어올 나머지 하나는 지난 포스트에서도 제법 언급되었던 독일계의 게르슈틀로이어 어뮤즈먼트 라이드(Gerstlauer Amusement Rides) 사가 제작한 초소형 키디 코스터인 키디 레이서(Kiddy Racer) 모델로, 최고 높이가 보통의 성인 신장을 넘지 않고 단 하나의 탑승물도 꼬꼬마 손님 딱 한 명이 탈 수 있는 초소형 모델이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카리라인 파르크에도 이곳처럼 재활용하기 편할 것 같아 보이는 어트랙션이 많고, 아니면 서쪽으로 약 300㎞ 거리에 위치한 분터란트 칼카르의 경우에는 지어지다 만 원자력 발전소를 파크로 개조한 공간이기도 하는 등, 독일에는 여러모로 독일다운 파크가 많다. 멋지고 화려한 파크도 물론 좋지만, 이런 독일의 파크처럼 확실하면서도 실용적인 컨셉을 잡고 파크를 꾸며 나가면 개성 있는 로컬 파크의 자리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 Seilbahnen Thale GmbH
※ 동일 기종의 타 파크 어트랙션 Copyright 2003-2020 Freizeipark-welt.de

 

 

 

 

 

N/A

???

 

네덜란드

에프텔링 _ Efteling

철재 / 좌식 / ​??? / ??? / ???코스터

 

지난 포스트에서도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정통성 깊은 테마 파크 "에프텔링"에서도,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하나의 신규 롤러코스터를 들일 계획이다. 에프텔링이 이번에 새로 사들인 기존의 파크 바깥에 있는 약 8천㎡의 부지에 건설될 것이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서커스를 소재로 한 롤러코스터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긴 한데, 이것 또한 뒷받침 증거가 될 만한 것은 없다. 에프텔링은 롤러코스터로나 뭐로나 언제나 잘해 왔기에, 이번에도 기다리고 있으면 분명 재미있는 소식으로 우리를 기쁘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 에프텔링 내의 타 어트랙션 © Efteling 2020

 

 

 

 

 

N/A

???

 

프랑스

니글로랑드 ​_ Nigloland

철재 / 좌식 / ??? / ??? / ???코스터

 

프랑스의 "니글로랑드"에서도 2년 연속 신규 롤러코스터를 들인다. 니글로랑드가 지난 2014년 개원 27년 만에 첫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 '알삐나 블릿츠'(ALPINA BLITZ)를 선보였을 때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들어올 자리는 알삐나 블릿츠의 바로 옆 북서쪽 공터에 기존의 관람차를 철거한 자리를 더한 니은(ㄴ) 자 모양의 땅으로, 좁다고 할 수만은 없는 땅이기 때문에 유럽의 롤러코스터 마니아들이 상당히 기대 중이다. 니글로랑드에서도 신규 롤러코스터의 정보를 베일 속에 숨겨 두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어, 유일하게 공개된 자료는 약 1천5백만 유로 한화로 약 2천1백억 원을 들였다는 것뿐이다.

Richard Crété / Copyright 2020 Niglofans Tous droits réservés

 

 

 

 

 

몬스터

[MONSTER]

익스트림 급

 

스웨덴

그뢰나 룬트 _ Gröna Lund

철재 / 인버티드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700m

최고 높이 _ 약 34m

최대 속도 _ 약 100㎞/h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

특수 트랙 _ 제로G 롤(총 2회), 주니어 임멜만, 콕스크루

 

스웨덴 수도의 중심에는 유고르덴이라고 하는 유서 깊은 섬이 있다. 이곳은 유적과 박물관 등이 잔뜩 늘어선 스톡홀름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이 섬의 한쪽 해안가에 위치한 "그뢰나 룬트"는, 현지 사람들에게는 "그뢰난"(Gröna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파크이다. 세계의 어뮤즈먼트 파크의 라이드 어트랙션에 큰 영향을 끼친 장소이기도 하며, 리제베르크, 스카라 좀머란드, 콜마르덴 유르파르크와 함께 스웨덴 4대 파크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뢰나 룬트는 유고르덴 섬의 토지 면적 제한 때문에 넷 중에서 가장 좁은 파크이지만, 그러면서도 롤러코스터의 수는 가장 많은 재미있는 파크로, 대형 어트랙션드링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꼭 옛날 롤러코스터 타이쿤 1·2의 소형 맵 같다. 회전목마 하나를 두고 시작한 파크인데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주변에 있는 19세기에 지어진 거주 및 상업용 건물 여럿을 휘감는 모양으로 확장되어 겉보기에 모양새가 상당히 재미있다. 내년(2021) 그뢰나 룬트에서는 또 하나의 초대형 롤러코스터를 선보인다. 기존 "블루 하비스트"라는 가명으로 불리던 롤러코스터로, 최근 공개된 정식 명칭은 "몬스터"이다. 스위스계의 볼리거 & 마비야르(Bolliger & Mabillard) 사의 신작으로, 스펙도 스펙인데 파크의 특성상 건물 사이와 롤러코스터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도록 설계되어 시각적 재미가 굉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곳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설치되어 있는 할리우드 롤러코스터의 보다 아찔한 버전이 되지 않을까. 토지 제한 때문에 파크를 마음대로 확장할 수 없었기에, 몬스터를 들이기 위해 파크 측에서는 기초공사를 제법 빡쎄게 진행했다. 게스트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 비수기 때에만 기초공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은 조금 더 걸린 편이다. 탑승물은 24인승의 6량 열차가 편성될 것이며, 대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몬스터가 들어올 자리는 파크의 가장 북쪽 공간이다. 한편 몬스터는 그뢰나 룬트의 첫 인버티드 코스터로, 이로써 그뢰나 룬트는 목재, 철재 좌식, 윙, 서스펜디드, 인버티드 코스터를 갖추며 웬만한 기본 롤러코스터 타입은 모두 갖추게 되었다.

© 2020 Parks and Resorts: Startsida

 

 

 

 

 

로보 스피너

[ROBO-SPINNER]

익스트림 급

 

벨기에

플롭사란드 드 판 _ Plopsaland De Panne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스피닝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920m

최고 높이 _ 약 33m

최대 속도 _ 약 90㎞/h

추진 방식 _ LSM 런치(총 2회)

특수 트랙 _ 하트라인 롤, 바나나 롤, 버티컬 루프, 제로G 롤

 

지난 포스트에서 아주 잠깐 언급했던 벨기에의 "플롭사란드 드 판"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플롭사란드 드 판은 벨기에에서 세 번째로 많은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첫 번째가 지난번에 소개한 왈리비 벨기에, 그리고 플롭사란드 드 판의 바로 다음 순위인 네 번째는 벨레바르더이다. 롤러코스터를 많이 갖고 있기는 한데, 플롭사란드 드 판의 롤러코스터 중 익스트림 급은 지난 2009년에 오픈한 '아누비스 더 라이드'(ANUBIS THE RIDE)가 유일하여 라이드 파워가 강하지는 않다. 2021년, 드디어 파크에 두 번째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로보 스피너"는 독일계의 막크 라이드(Mack Rides) 사가 2018년 미국 미주리의 실버 달러 시티에 설치한 트임 트래블러의 후속작이다. 커스텀 디자인 작품으로, 실버 달러 시티의 것보다 약 2.5m 더 길고 약 9㎞/h 더 빠르며 특수 트랙의 수도 더 늘어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물리량이 상당한 고스펙의 롤러코스터인데 탑승물까지 스피닝 타입이다. 탑승물로는 16인승의 4량 열차 총 두 대가 편성될 예정이다. 정식 명칭은 아주 최근에 공개되었으며, 구체적인 컨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산기슭을 누비는 실버 달러 시티의 타임 브래블러와 달리, 플롭사란드 드 판의 새로운 스피닝 코스터는 물가와 물 위를 지난다고 하니, 기존의 것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 새로운 롤러코스터의 위치는 아누비스 부분근의 호수와 시냇물이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파크의 중앙에 해당하는 곳이다.

© 2018 - 2020 Plopsaland De Panne

 

 

 

 

 

N/A

익스트림 급

 

벨기에

왈리비 벨기에 _ Walibi Belgium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1200m

최고 높이 _ 약 50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80°

최대 속도 _ 약 113㎞/h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추정)

특수 트랙 _ 넌 인버팅 코브라 롤

 

앞에서 언급했던 벨기에 최대의 파크 "왈리비 벨기에"에도 새로운 초대형 롤러코스터가 들어온다. 왈리비 벨기에는 전체 롤러코스터의 절반 이상이 익스트림 급인데, 2021년에 익스트림 급을 또 하나 더하는 것이다. 최고 높이는 약 50m로 아쉽게 하이퍼 급에 들지 못하지만, 베네룩스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가 될 예정이다. 현재 베네룩스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는 네덜란드의 왈리비 홀란트에 있는 '골리앗'(GOLIATH)으로 그 높이는 약 47.17m이다. 왈리비 벨기에도 왈리비 홀란트도 동일 회사 산하의 파크이다. 새로운 롤러코스터는 스위스계의 인타민(Intamin) 사 작품이며, 탑승물로는 24인승의 6량 열차 총 두 대 편성된다. 최근까지 왈리비 벨기에와 인타민 사가 꼭꼭 숨기고 있던 사실이 있는데, 바로 세계 최초의 넌 인버팅 코브라 롤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코브라 롤은, 하프 루프에 반쪽짜리 콕스크루 두 개를 엇방향으로 붙인 후 다시 들어온 방향으로 하프 루프를 놓은 구조로, 경주월드의 파에톤의 세 번째 특수 트랙이 코브라 롤에 해당하며, 코브라가 고개를 들고 서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특성상 코브라 롤에서는 탑승물이 두 번 뒤집혀야 하는데, 이번 왈리비의 신규 롤러코스터에서는 여기서 레일을 한 번씩 더 꼬아서 회전수는 늘고 뒤집히지는 않게 한 것이다. 이외에도 에어타임 힐이 총 열다섯 개가 만들어진다. 열다섯 개가 모두 캐멜 백은 아니고 개중 몇 개는 버니 홉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특수 트랙보다도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을 더욱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참고로 왈리비 벨기에는 옛날에 롤러코스터 타이쿤 2를 하다 보면 나오는 "식스 플래그 벨기에"의 실제 모델이 된 곳으로, 식스 플래그 사에 유럽 산업에서 손을 떼고 꼼빠니 데 알프 사가 이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왈리비 벨기에로 거듭났다. 새로운 넌 인버티드 코브라 롤을 포함한 롤러코스터는 파크의 북서쪽 끝의 새로 확장되는 부분에 들어올 예정이며, 컨셉 아트를 보면 제법 테밍에 정성을 들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롤러코스터에 타기 위해서는 도개교를 건너가야 하며, 입구 파사드 앞으로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어트랙션 자체는 전반적으로 중세 느낌으로 꾸며졌다. 지금까지 왈리비 벨기에의 롤러코스터가 테밍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것을 생각하면, 큰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 Walibi Belgium
© Coaster Kings thecoasterkings.com

 

 

 

 

 

N/A

익스트림 급

 

영국 잉글랜드

플라밍고 랜드 _ Flamingo Land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875m

최고 높이 _ 약 33m

최대 속도 _ 약 85㎞/h

추진 방식 _ 케이블 리프트힐

특수 트랙 _ 버티컬 루프, 코르바 롤, 더블 콕스크루, 쿼드 하트라인 롤, 싱글 하트라인 롤

 

이번에는 영국 잉글랜드이다. 유럽권에서는 대도시나 거점 도시에서도 상당히 떨어진 파크도 대형 롤러코스터에 거리낌 없이 투자를 하곤 한다. "플라밍고 랜드"는 잉글랜드 북동부의 시골 중의 시골에 위치한 파크로, 주변에 있는 도시가 그나마 요크와 리즈로, 정말 길거리 풍경밖에 없기로 유명한 도시들인데, 그조차도 요크의 도심지에서는 직선거리로도 32㎞나 떨어져 있다. 물론 시설물이 리조트화 되어 있고 캐러밴 파크도 갖추고 있어 입지가 완전히 생뚱맞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촌동네에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가 들어서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이번에 들어설 아직 이름 미정의 롤러코스터는 인타민 사10 인버전 리브(10 Inversion Re.V) 모델 작품으로, 24인승의 6량 열차 두 대가 편성되어 운영될 것이다. 사실 이 롤러코스터는 플라밍고 랜드에 처음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원래 말레이시아의 '무비 애니메이션 파크 스튜디오'라는 파크에 있던 것, 더 정확히 말하자면, 들어설 예정이었던 것이었으나, 운영은 커녕 설치 조차 되지 못하고 플라밍고 랜드에 팔려 왔다.

『의외의 장소에 부는 테마 파크 바람, 혹은 베트남의 기업들이 제시한 새로운 파크 방법론』

https://blog.naver.com/hj99192/221674691022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베트남에 불고 있는 파크 산업 바람에 관한 포스트에서,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의 국가 중에서 파크 산업을 가장 열심히 활성시키고 가장 먼저 붐을 일으킨 것이 흥미롭다고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동남아시아의 파크 산업을 주도해 갈 것 같았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이 지금은 딱히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의외라고 서술한 적 있다. 처음 무비 애니메이션 파크 스튜디오(이하 'MAPS')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말레이시아 여행이라고 하면 쿠알라룸푸르와 그 근교 지역을 보는 것이 전부이고, 그밖의 지역으로 간다고 해도 인공 시설물보다는 자연을 체험하는 식인데, 어째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직선 거리로만 170㎞ 이상 떨어진 곳에 딱히 그렇다할 킬러 콘텐츠도, 상징적인 어트랙션도 없는 파크를 세웠는지 의문이었다. MAPS의 콘텐츠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다만 비유를 하자면 서산이나 익산이나 밀양에 또봇이나 신비 아파트나 고스트 메신저를 내세운 파크가 들어서는 것과 같다. 이들 콘텐츠가 좋지 않은 콘텐츠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을 익산이나 밀양까지 끌어들이기에는 힘에 부친다는 것입니다. 아마 MAPS는 이 롤러코스터를 들여 반등을 노렸던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로 파크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결국 이 어트랙션을 조립조차 하지 못하고 다시 팔아야 했습니다. 현재 MAPS는 팬데믹으로 인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뉴스를 내놓고 문을 닫았으나, 공식 홈페이지와 그 밖의 소셜 미디어 계정 모두 폐쇄된 것을 보면 조만간 완전히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판단 실수가 이렇게나 치명적이다.

© Flamingoland Private Caravan Hire MrFlamingoland 2016

 

 

 

 

 

비페르

[VIPÈRE]

익스트림 급

 

캐나다 퀘벡

라 롱드 _ La Ronde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4차원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247m

최고 높이 _ 약 32m

최대 속도 _ 약 55㎞/h

추진 방식 _ 버티컬 체인 리프트힐

 

북미로 자리를 옮겨 보자. 기후변화 관련 의정서로도 잘 알려진 캐나다의 대도시 몬트리올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 계열의 파크 "라 롱드"에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들어온다. 식스 플래그 계열의 파크답게 익스트림 급의 롤러코스터가 가득한데, 2021년에 하나를 더 더하는 것이다. 이름은 "독사"라는 뜻의 프랑스어 "비페르"이다. 아쉽게도 비페르는 완전히 새로운 롤러코스터는 아니고, 기존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 있던 "그린 랜턴: 퍼스트 플라이트"(GREEN LANTERN: FIRST FLIGHT)가 이동한 것입니다. DC 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문제 때문인지, 아직 라 롱드에는 다른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와 달리 DC 히어로의 이름을 딴 롤러코스터가 하나도 없고, 그린 랜턴 코스터 역시 DC의 옷을 벗고 독사라는 일반 명사 이름을 얻었다. 비페르의 홍보물 속의 뱀이 녹색인 것을 보면 별도의 리페인팅 없이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대형 4차원 코스터인 엑스와 성격이 비슷하고,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 중에서도 독창적인 라이드를 여럿 보유한 매직 마운틴에 굳이 세계적으로 흔해진 소형 4차원 코스터를 둘 필요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라 롱드로 이전시키면 캐나다 최초의 4차원 코스터라는 의미가 생기기에,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결정이 굉장히 합리적이었다고 본다. 비페르는 인타민 사잭스핀 롤러코스터(ZacSpin Rollercoaster) 모델의 기종으로, 회전축이 게스트의 엉덩이 부근에 있는 S&S 사의 4차원 코스터와 달리, 회전축이 게스트의 등 바로 뒤에 있다는 점이 다르다. 탑승물은 당연히 그린 랜턴 시절 그대로 4인승의 단량이 쓰이게 된다. 그린 랜턴은 소형 4차원 코스터 중 레이아웃이 가장 재밌게 생겨서 철거되기에는 아쉬웠는데, 완전한 폐기가 아니라 이동이라니 참 다행이다.

© 2019 Six Flags. All rights reserved.

 

 

 

 

 

저지 데블 코스터

[JERSEY DEVIL COASTER]

익스트림 급

 

미국 뉴저지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 _ Six Flags Great Adventure

철재 / 좌식 / 싱글 레일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914.4m

최고 높이​ _ 약 39.6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87°

최대 속도 _ 약 93.3㎞/h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

특수 트랙​ _ 다이브 루프, 제로G 스톨, 제로G 롤

 

"식스 플래그 그레이트 어드벤처"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Rocky Mountain Construction) 사의 세 번째 초대형 싱글 레일 롤러코스터를 선보인다. 미국 뉴저지이니 "저지 데블 코스터"로 지은 것일까. 탑승물 제일 앞이 악마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 레일과 닿는 부분이 윗턱이라서, 꼭 레일을 집어삼키는 것 같은 형태인 것이 재미있다. 저지 데블 코스터는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의 야심작인 랩터(Raptor) 계열의 코스터로, 기존의 철재 롤러코스터가 세 개의 기둥을 엮어 만든 레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하나의 통짜 사각기둥을 사용하였다는 것이 대단한 비주얼 쇼크를 일으킨다. 공개되면 세상에서 가장 긴 싱글 레일 코스터가 되며, 탑승물로는 12인승의 12량 열차 총 네 대가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은 철재에서는 이러한 통짜 싱글 레일을, 목재에서는 하이브리드 코스터를 선보이며 혁신과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롤러코스터 업계의 다크호스로서 주목을 받는 중이다.

© 2019 Six Flags. All rights reserved.

 

 

 

 

 

N/A

익스트림 급(추정)

 

미국 플로리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_ Universal's Islands of Adventure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부분 인클로즈* / 정방향 / 롤러코스

 

추진 방식 _ LSM 런치(총 2회)(추정)

특수 트랙 _ 탑햇 외

 

남쪽으로 쭉 내려와서 미국 남동부로 향해 보자. 미국 플로리다의 두 번째 유니버설 테마 파크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내의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구역에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벨로시랩터 테마인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벨로시랩터"라고 불리고 있다. 인타민 사의 작품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아무것도 공개된 정보가 없어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다. 정확한 오픈 날짜 역시 공개된 바 없으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의 오픈 연도는 거의 확실히 되어 2021년의 다크호스로 여겨지고 있다. 만약 내년(2021)에 이 벨로시랩터 롤러코스터가 대히트를 친다면, 인타민 사는 오랜만에 세간의 주목을 받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니버설 올란도와 베이징의 쥬라기 롤러코스터, 골격은 모두 완성되었다』

https://blog.naver.com/hj99192/222035402690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의 벨로시랩터 롤러코스터에 대해서는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 별도의 포스트를 작성한 적 있다. 지금 유니버설 픽처스에게는 미니언과 쥬라기 월드를 제외하면 딱히 그렇다할 킬러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월드 시리즈가 기존 계획보다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고,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의 테마 파크에도 과연 지난 쥬라기 공원과 이번 쥬라기 월드의 세계관이 어떻게 재현될 것인지에 대해 테마 파크 팬들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의 위의 링크를 걸어 둔 포스트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 Orlando Informer, LLC 2011 - www.orlandoinformer.com/

 

 

 

 

 

 

아이스 브레이커

[ICE BREAKER]

스릴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부분 역방향* / 롤러코스터

 

N/A

스릴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 / 롤러코스터

 

미국 플로리다

씨월드 올란도 _ SeaWorld Orlando

 

아이스 브레이커

트랙 길이 _ 약 579.1m

최고 높이 _ 약 28.3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100°

최대 속도 _ 약 83.7㎞/h

추진 방식 _ LSM 런치(멀티 패스)

특수 트랙 _ 주니어 스콜피언 테일, 탑햇

 

미국 플로리다의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 바로 옆에 위치한 "씨월드 올란도"의 소식이다. 씨월드 올란도와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는 2위 자리를 놓고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경쟁을 벌이던 사이였으나, 2010년대 초에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 구역의 등장으로 씨월드는 만년 3위로 전락하고 말았다. 부동의 1위는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이다. 씨월드의 신규 롤러코스터 "아이스 브레이커"는 오픈은 밀렸지만 건설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다 끝났다고 한다. 위치는 원내의 가장 최근에 오픈한 대형 롤러코스터인 청상아리 컨셉의 '마코'(MAKO) 바로 옆이며, 파크 안에 있는 두 개의 커다란 호수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다. 미국계 프리미어 라이드(Premier Rides) 사의 작품으로, 프리미어 라이드의 대표작인 스카이 로켓(Sky Rocket) 시리즈의 변형 모델입니다. 탑승물로는 18인승의 3량 열차를 세 대가 편성될 것이다. 스테이션에 멀티 패스를 도입하여 출발할 때 셔틀 코스터 같은 느낌을 준다. 처음엔 탑승물이 뒤로 가속되며 스콜피언 테일을 향해 가지만 속도가 부족해 턱에 걸려 다시 스테이션으로 돌아오고, 이때 스테이션에서 탑승물을 빠르게 전방의 탑햇까지 가속시켜 나아가게 하지만 역시나 속도가 부족하여 다시 스테이션으로 복귀하게 된다. 스테이션에서 탑승물을 역방향으로 다시 가속하여 탑승물이 경사각 약 100도의 스콜피언 테일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운동 에너지가 0이 되는 지점에서 잠시 정지한다. 다시 앞을 보고 달리며 스테이션으로 돌아온 탑승물은 최고 속도로 가속되어 탑햇을 넘고 전체 트랙 한 바퀴를 완주하기에 이른다. 탑승물이 바로 스콜피언 테일과 탑햇을 타고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아닌, 스콜피언 테일과 탑햇으로 향하는 길목에 낮은 턱을 하나씩 둔 것이 흥미롭다. 또한 거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기이하게 생긴 유선형 트랙에서의 탑승감이 궁금하다. 스테이션에서 멀티 패스를 사용하면서 타량을 세 대나 편성한다면, 세 대를 정말 쉴 틈 없이 돌리려는 것인지, 아니면 한 대만 운영을 하고 두 대는 임시용으로 평시에는 창고에서 잠을 자는 것인지, 이점도 의문이다. 한편 아이스 브레이커는 북극에 실존하는 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아이스 브레이커는 씨월드 파크 & 엔터테인먼트 사가 "알래스카 해양 생물 센터"(Alaksta SeaLife Center)와 파트너십을 채결한 기념으로 만들어지는 어트랙션으로, 알래스카 해양 생물 센터는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고 보호하며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이 있다면 구조하기도 하는 시설이다. 씨 월드 측은 파트너로서 아이스 브레이커를 통해 어떻게 센터를 도울 것인지, 롤러코스터의 개장에 맞추어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씨월드 계열 파크는 범고래 쇼를 시작으로, 좁은 생활공간과 동물 학대로 끊임없이 논란에 휩싸여 왔다. 특히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를 받아 온 공연용 범고래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평소 자신을 학대하면 조련사를 익사시켜 죽이는 일이 발생하며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씨월드 계열 파크는 10년에 걸친 여론전 끝에 고래를 이용한 공연을 모두 중단하였고, 동물보다는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여러 대 도입하여 집객력을 늘리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였다. 현재 씨월드는 유니버설과의 벌어진 격차를 줄여야 할 뿐만 아니라, 동물 학대 논란으로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아이스 브레이커가 게스트의 마음을 다시 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얼마 전, 씨월드 올란도에 2021년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하나 더 들어올 수 있다는 소식이 전혀 졌다. 볼리거 & 마비야르 사서프 코스터(Surf Coaster)라는 신형 모델이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이미지는 홍콩 오션 파크의 대규모 리뉴얼 프로젝트 관련 컨셉 이미지로, 아마도 홍콩 오션 파크 리뉴얼 계획에서 언급된 형태의 롤러코스터가 씨월드 올란도의 새로운 서프 코스터의 정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020 SeaWorld Parks &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 Copyright Ocean Park Hong Kong. All rights reserved.

 

 

 

 

 

아이언 과찌

[IRON GWAZI]

익스트림+하이퍼 급

 

미국 플로리다

부쉬 가든 탬파 _ Busch Gardens Tampa

목재(하이브리드)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1242.1m

최고 높이 _ 약 62.8m

최대 낙차 _ 약 62.8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91°

최대 속도 _ 약 122.3㎞/h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

특수 트랙 _ 바나나 롤 드랍다운, 오버뱅크 커브, 제로G 스톨

 

씨월드 올란도가 플로리다의 중남부에서 게스트를 끌어 모은다면, 플로리다의 북부에서는 "부쉬 가든 탬파"가 활약 중이다. 씨월드가 10년 동안 한숨을 쉬고 있는 것에 비하면, 부쉬 가든은 정말로 활약 중이라고 할 만하다. 이곳에서 내년(2021)에 선보일 "아이언 과찌"는 앞서 살펴본 많은 롤러코스터와 마찬가지로 원래 2020년에 공개할 예정이었던 것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공사가 미루어 진 경우에 해당한다. 원래 이 자리에는 "과찌"(GWAZI)라는 목재 듀얼링 코스터가 있었다. 과찌는 사자 몸에 호랑이 머리를 한 전설 속의 동물로, 롤러코스터의 한 쪽 트랙을 "라이언"(LION), 다른 트랙을 "타이거"(TIGER)라고 불렀다. 과찌는 지금의 부쉬 가든 탬파를 존재하게 된 이곳 파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고, 그런 과찌를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가 바로 아이언 과찌이다. 아이언 과찌는 앞에서 언급했던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의 하이브리드 코스터로, 아이박스 트랙(IBox Track) 모델의 롤러코스터이다.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의 하이브리드 코스터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타퍼 트랙(Topper Track), 다른 하나가 아이박스 트랙입니다. 타퍼 트랙이 레일의 가장 윗부분과 침목만 강철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아이박스 트랙은 레일의 모든 요소가 강철로 제작된다. 덕분에 레일의 구성이 타퍼 트랙보다 깔끔해져 열차에 보다 다양한 방향의 바퀴를 설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면서 격렬한 롤러코스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아이박스 트랙도 지지대가 목재 롤러코스터의 형태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아이언 과찌처럼 레일만 강철이고 지지대는 대부분 나무로 만들 수도 있어서 목재 코스터 특유의 아우라와 사운드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가 아이박스 트랙을 선보인 이후, 여러 파크가 오래되었지만 상징성이 있어서 함부로 철거하지 못하고 있었던 목재 코스터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이름도 아이언 과찌와 같이 기존의 목재 코스터의 이름 앞에 수식어는 붙이는 형식을 택하여 새로움과 정통성을 모두 잡고 있다. 하이브리드 코스터의 등장이 롤러코스터의 발전에 또 한 가지 기여한 바가 있는데, 바로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격자 모양의 트러스 구조를 빼곡히 쌓아 올려 지지대를 만들어야 했던 기존의 단순 목재 코스터와 달리, 하이브리드 코스터에서는 지지대의 가운데를 비워 두는 묘기 아닌 묘기를 부릴 수 있다. 이번 아이언 과찌의 공개된 이미지와 사진에서도 리프트힐의 가운데가 뻥 뚫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언 과찌는 무려 직각을 넘는 경사각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두 번쩨로 가파른 목재 롤러코스터이며, 플로리다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가 될 전망이다. 아이언 과찌에는 24인승의 6량 열차 총 두 대가 편성될 것이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사자와 호랑이를 합한 것이 과찌였고 때문에 옛날의 과찌는 호랑이 열차와 사자 열차가 있었는데, 이번 아이언 과찌는 열차 모양도 어트랙션 로고도 악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 다른 스토리가 있을지. 과찌가 있었던 자리이며 새로운 아이언 과찌가 들어서는 곳은 공원의 남서쪽 끝 구석이다.

© 2020 SeaWorld Parks &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판테온

[PANTHEON]

익스트림 급

 

미국 버지니아

부쉬 가든 윌리엄즈버그 ​_ Busch Gardens Williamsburg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부분 역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1014.4m

최고 높이 _ 약 54.3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95°

최대 속도 _ 약 117.5㎞/h

추진 방식 _ LSM 런치(롤링, 총 2회, 2회째 멀티 패스)

특수 트랙 _ 제로G 와인더, 버티컬 롤백

 

또 다른 부쉬 가든인 미국 버지니아의 "부쉬 가든 윌리엄즈버그"에도 새로운 대형 롤러코스터가 들어온다. 이름은 "판테온"으로, 전체 트랙은 총 다섯 개의 구간으로 나뉘며, 각각의 구간에는 미네르바(/아테나), 머큐리(/헤르메스), 넵튠(/포세이돈), 주피터(/제우스), 플루토(/하데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스테이션을 떠난 탑승물은 제일 먼저 회전 구간이 인상적인 미네르바(/아테나) 구간을 지난다. 그다음 파트는 총 세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탑햇에 해당하는 주피터(/제우스) 구간과, 버티컬 롤백에 해당하는 넵튠(/포세이돈) 구간과, 멀티 패스가 설치된 머큐리(/헤르메스) 구간이 그것이다. 탑승물은 먼저 머큐리(/헤르메스) 구간을 통과하여 탑햇으로 향하는데,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역주행하게 된다. 이때 멀티 패스를 통해 탑승물을 뒷방향으로 힘차게 가속시키는데, 그 사이 트랙이 스위치 되어 미네르바(/아테나) 구간과 머큐리(/헤르메스)의 연결이 끊어지고 대신 미네르바(/아테나) 구간과 넵튠(/포세이돈) 구간이 연결되어, 탑승물은 그대로 경사각 약 95도의 버티컬 롤백을 따라 올라간다. 이어서 운동 에너지가 0이 되는 지점부터 탑승물을 다시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하고, 멀티 패스가 탑승물을 최대 속도로 추진시키며 탑승물은 탑햇을 넘어, 틸팅과 커빙이 인상적인 마지막 플루토(/하데스) 구간을 지나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멀티 패스를 트랙의 앞부분이나 후반부가 아닌 딱 가운데 지점에 놓은 것이 새롭다. 또한 보통 LSM 런치 구간은 평평한 트랙에 사용하는데, 판테온에서는 머큐리(/헤르메스) 구간에 작은 언덕을 설치하고 그 언덕길을 따라 LSM 런치 구간을 낸 것도 특징이다. 회전 구간에서 게스트의 정신을 쏙 빼놓을 전쟁과 지혜의 신, 높고 길게 치솟은 바다의 신의 삼지창,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신들의 왕, 그런 신들의 왕의 제1 충신인 메르쿠리우스/헤르메스, 마지막으로 격렬한 커빙과 틸팅으로 저승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지하의 신까지, 각 구간별 특징을 명확히 정해 놓고 신드들의 이름을 붙인 것도 흥미롭다. 다만, 다른 씨월드 계열 파크가 동물이나 야생 생태와 관련된 컨셉의 롤러코스터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부쉬 가든 윌리엄즈버그에는 조금 뜬금 없는 이름과 컨셉의 롤러코스터가 많은데, 판테온의 테마 역시 부쉬 가든의 전체 테마와는 동떨어진 것 같아 이 부분은 아쉽다. 한편 판테온은 2020년 USA 투데이의 독자 선정 가장 기대되는 롤러코스터 탑 10에 선정되었다. 판테온에는 20인승의 5량 열차 두 대가 편성되며, 판테온이 들어서는 자리는 파크의 북동쪽, 기존의 템페스토의 바로 아래 물가 자리이다.

© 2020 SeaWorld Parks &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아쿠아맨: 파워 웨이브

[AQUAMAN: POWER WAVE]

익스트림 급

 

미국 텍사스

식스 플래그 오버 텍사스 _ Six Flags Over Texas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셔틀 / 워터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216m

최고 높이 _ 약 44.6m

최대 속도 _ 약 100 ㎞/h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90°

추진 방식 _ LSM 런치(멀티 패스)

특수 트랙 _ 버티컬 롤백(총 2회), 스플래시 트랙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막크 라이드 사파워스플래시(PowerSplash) 217m 모델이 미국 텍사스의 "식스 플래그 오버 텍사스"에도 설치되고 있다. 동일 모델이 과하게 여기저기서 설치되고 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식스 플래그 사가 DC 코믹스의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 받았고, 이번 신규 파워스플래시에도 아쿠아맨의 캐릭터가 입혀지는 만큼, 다른 파워스플래시와 달리 확실한 컨셉이 있다는 차이점은 있다. 탑승물 편성은 다른 파워스플래시와 동일한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 버전에서는 갑자기 나이 많고 머리 긴 아저씨가 나와서 당왕스러웠으나,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에서는 영화가 아닌 원작 만화를 차용하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아쿠아맨에서는 원작 속의 쾌남을 만날 수 있다. 아쿠아맨 롤러코스터의 위치는 파크의 동쪽에 있는 호수의 서쪽 부근으로, 저지 로이 스크림 코스터의 호수 맞은편이다.

© 2019 Six Flags. All rights reserved.

 

 

 

 

 

N/A

패밀리 급

 

미국 캘리포니아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 _ Sesame Place San Diego

철재 / 좌식 / ??? / ??? / 롤러코스터

 

1981년 문을 연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세서미 플레이스"에 이어,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에도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가 문을 연다. 기존 펜실베이니아의 세머시 플레이스가 이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지역명이 추가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서미 플레이스도 씨월드 파크 & 엔터테인먼트에서 인수하여 씨월드 계열 테마 파크로서 운영고 있으며, 씨월드나 부쉬 가든과는 달리 라이드 어트랙션들도 가족 단위 게스트에 맞추어 꾸며져 있다.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이름 미정의 롤러코스터 역시 패밀리 급의 롤러코스터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서미 플레이스 샌디에이고는 두 번째 세서미 플레이스 파크이면서, 인수된 후 처음 생기는 파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씨월드는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타깃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개원 후에는 인근에 레고랜드 캘리포니아가 있어 둘이 경쟁 관계가 될 것이다. 동물권 문제의 후유증으로 거의 만성 몸살을 앓고 있는 씨월드 샌디에이고의 근처이기도 한데, 과연 씨월드 계열 파크가 다시 미국 서부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과연 그럴지 궁금해진다.

© 2020 Sesame Place & ™/© 2020 Sesame Workshop. All Rights Reserved.

 

 

 

 

 

엠퍼러

[EMPEROR]

익스트림 급

 

미국 캘리포니아

씨월드 샌디에이고​ _ SeaWorld San Diego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734.9m

최고 높이 _ 약 46.6m

최대 낙차 _ 약 734.9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90°

최대 속도 _ 약 96.6㎞/h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

특수 트랙 _ 임멜만, 배럴 롤, 콕스크루

 

어쩌다 보니 2021년은 모든 씨월드 계열 주요 파크가 신규 롤러코스터를 선보이는 해가 되었다. "씨월드 샌디에이고""엠퍼러"라는 대형 롤러코스터를 선보인다. 볼리거 & 마비야르 사다이빙 코스터(Dive Coaster) 계열 신작이며, 기성품이 아닌 커스텀 디자인된 오리지널 버전이 될 것이다. 다이빙 구간의 낙차가 약 43.6m로 높은 편은 아니며, 경주월드의 드라켄을 비롯한 최근의 다이빙 코스터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 어트랙션의 진 묘미는 다이빙 이후이다. 최초의 수직 낙하 구간을 지나면 직선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구성, 다양한 유선형의 트랙이 이 각도로 기울고 저 각도로 구르는 모습이 가히 우아하다는 단어를 떠오르게 한다. 쉴틈 없이 굽이치는 트랙이 다이빙 코스터의 곡선미의 극치를 이룬다. 아주 고스펙인 것은 아니지만 연출이 하드 캐리를 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2년 전에 소개했던 유콘 스트라이커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롤러코스터의 스펙이 어마어마하는 것은 그만큼 돈이 만이 든다는 이야기이고, 이 때문에 다이빙 코스터는 정말 유명하지만 잘 팔리는 롤러코스터는 아니었다. 볼리거 & 마비야르는 높이나 낙차와 같은 스펙은 줄이는 대신, 다이빙 구간에만 몰아주던 기존의 습관을 버리고 다이빙 이후 보다 다채로운 공중곡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방향성을 수정했다. 덕분에 유콘 스트라이커나 이번의 엠퍼러와 같은 훌륭한 다이빙 코스터가 나올 수 있었다. 롤러코스터의 이름이 엠퍼러인 이름은 황제펭귄이 물속으로 뛰어들고 헤엄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이다. 엠퍼러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다이빙 코스터인데, 다이빙 코스터가 아직 캘리포니아에는 없었다는 살짝 놀라우면서도, 이런 다이빙 코스터를 국내에 도입해 준 경주월드에게 아주 감사하다.

『2019, 캐나다스원더랜드의 신규 다이빙 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 — 장르화된 롤러코스터의 탈장르화에 관하여』

https://blog.naver.com/hj99192/221343382394

네이버 블로그에 2년 전에,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의 '캐나다스 원더랜드'에 새로 들어선 커스텀 디자인된 다이빙 코스터 '유콘 스트라이커'(Yukon Striker)를 소개하는 포스트를 올리며, 다이빙 코스터라는, 다이빙 구간과 다이브 루프가 핵심이었던, 장르화 된 롤러코스터의 탈장르화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이후로 초대형의 절규 롤러코스터에도 테마 파크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대세가 되며, 지금의 추세와는 살짝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렸긴 하나, 내년(2021)에 등장할 엠퍼러를 보니, 대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이기는 한 것 같아 2년 전 글을 소개해 본다. 관심이 생겼다면 위의 링크를 걸어둔 포스트를 한 번 읽어 보시면 감사하다.

© 2020 SeaWorld Parks & Entertainment, Inc. All Rights Reserved.

 

 

 

 

 

사이드와인더 사파리

[SIDEWINDER SAFARI]

스릴 급

 

미국 캘리포니아

식스 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 _ Six Flags Discovery Kingdom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스피닝 / 와일드 마우스 / 롤러코스터

 

트랙 길이 _ 약 420m

최고 높이 _ 약 13m

최대 속도 _ 약 46.8㎞/h

최대 G포스 _ 약 2.5G

추진 방식 _ 체인 리프트힐

 

아메리카에서 소개할 마지막 롤러코스터이다. 씨월드 계열 파크만큼이나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도 2021년이 풍성하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전만큼 파격적인 행보는 없어 아쉽다. 그러나 수년 전에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였던 때에 비하면 확실히 머리를 계산적으로 잘 쓰고 있기에 일단 안심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은 어뮤즈먼트 파크와 동물원 시설이 결합된 일체형 파크이다. 이곳에 다이아몬드백 방울뱀을 소재로 한 "사이드와인더 사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계의 잠페를라(Zamperla) 사트위스터 코스터(Twister Coaster) 420STD 모델로, 지그재그 패턴을 반복하는 단조로운 와일드 마우스처럼 보이지만 전장이 약 420m나 된다는 점이 가히 압도적이다. 스릴 라이드의 명가라고 불리는 식스 플래그에서 2020년대에 이제 와서 와일드 마우스를 도입하는 이유가 뭔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으나, 캘리포니아 북부는 남부와 다르게 식스 플래그가 아니면 스릴 있는 롤러코스터를 접할 수 없기에, 북부의 스릴 씨커들이 소식을 듣고 기뻐할 역치는 비교적 낮은 편이기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2012년 '팬더모니엄'(PANDEMMONIUM)이 철거된 후 9년 만에 원내에 설치되는 스피닝 코스터라는 점도 이 롤러코스터가 지니는 의의 중 하나이다.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매직 마운틴의 잭스핀을 라 롱드로 옮긴 것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본다. 탑승물은 당연히 당연히 단량이 편성된다.

© 2019 Six Flags. All rights reserved.

 

 

 

 

 

스페이스 팩토리

[SPACE FACTORY]

패밀리 급 혹은 스릴 급(추정)

 

일본

요미우리랜드 _ Yomiuriland _ よみうりランド

철재 / 인버티드 / 인도어?인클로즈? / 부분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아시아와 넘어온다. 2010년대에 들어 2011년 'SL코스터'와 2013년 '화이트 캐니언', 2014년 '트위스트 코스터 로빈'까지 세 대가 철거되고, 추가로 들어온 것은 2016년 '스핀 런웨이' 하나에 그치며, 롤러코스터가 철거된 자리는 열심히 놀리며 이따금씩 기간 한정 이벤트로만 사용하고 있던 일본의 "요미우리랜드"이다. 2021년에는 드디어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문을 열면서, 오랜만에 원내의 롤러코스터 가짓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일본 최초로 실내에 만들어지는 인버티드 코스터인 "스페이스 팩토리"에는 , 4인승 단량 탑승물이 편성된다. 어뮤즈먼트 파크로 출발한 요미우리랜드 안에 2016년 문을 연 원내 최초의 테마 구역 '굿잡아!!'(Goodjoba/グッジョバ‼)에 설치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굿잡아!!라는 구역의 명칭은 굿 잡 어트랙션(Good Job Attrractions)의 줄임말로, 직업과 산업을 테마로 한 구역이다. 자동차를 제조사를 테마로 한 '닛산 존', 인기 컵 비빔면인 UFO의 제조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본 '닛산식품 존', 패션과 관련된 '시마 세이키 월드 존', 문구 용품을 소재로 한 '고쿠요 존', 경비 업체의 업무를 어트랙션화 한 '알속 존'으로 구성되며, 파크 측에서는 타 기업체의 후원을 받고, 타 기업체는 테마 파크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가족 단위 게스트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전하여 잠재적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2021년 봄, 굿잡아의 여섯 번째 멤버로 다이쇼 제약이 들어오면서, 다이쇼 제약 존의 앵커 어트랙션으로 스페이스 팩토리가 설치되는 것이다. 다이쇼 제약 존에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워크숍 공간과 실내 어트랙션 하나, 야외 어트랙션 하나가 들어올 예정이다. 다이쇼 제약은 자신들의 구역을 에너지 드링크인 리포비탄D와 우주 탐사를 소재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한다. 다이쇼 제약은 일본 우주 항공 연구 개발 기구 작사(JAXA)를 돕고 일본의 우주·항공 기술을 알리는 리포D 스페이스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스페이스 팩토리에는 리포비탄D의 제조 공강에서 출발해 우주로 나아간다는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굿잡아!!의 첫 롤러코스터였던 스핀 런웨이의 큐라인이 상당히 밀도 있게 테밍되어 있기에, 이번 스페이스 팩토리 역시 스토리가 상당히 탄탄한 어트랙션이 되었으면 한다. 한편, 다이쇼 제약 존은 파크의 남쪽, 기존의 닛산 존과, 하계 파도풀과, 동일 계열사가 운영하는 파크 밖의 운동 시설 및 요양원에 둘러싸인 주차장을 없애고 만들어지며, 굿잡아!! 구역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Copyright(c) YOMIURI LAND All Rights Reserved.

 

 

 

 

 

원더링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

[WANDERING OAKEN'S SLIDING SLEIGHS]

스릴 급

 

홍콩

홍콩 디즈니랜드 _ Hong Kong Disneyland _ 香港迪士尼樂園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2010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확장을 이어 오고 있는 위풍당당한 "홍콩 디즈니랜드"에 2021년에는 겨울 왕국 테마 구역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더링 오큰의 슬라이딩 썰매"는 최초 발표 당시 간단한 회전형 어트랙션이 될 것으로 알려져 조금 아쉽다는 반응을 냈으나, 얼마 전 수정된 컨셉 아트 이미지에서 롤러코스터로 제작되는 것으로 방향성이 틀어진 것이 확인되어 환호를 일으켰다. 롤러코스터의 명칭에 등장하는 오큰은 겨울 왕국에 등장하는 조연 캐릭터이다. 베코마 사가 제작할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중국의 탄압이며 고름 터지듯 터져버린 부동산 투기며 코로나며 홍콩에 안타까운 일이 이어지고 있는데, 부디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홍콩이 멋진 나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Disney. All rights reserved.

 

 

 

 

 

N/A

패밀리 급 혹은 스릴 급(추정)

철재 / 인버티드 / 인도어?인클로즈? / 부분 아웃도어* / 스피닝 / 롤러코스터

 

N/A

익스트림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N/A

패밀리 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N/A

스릴 급

철재 / 좌식 / 인클로즈 / 로보코스터

 

중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 _ Universal Studios Beijing _ 北京环球影城​

 

N/A - 트랜스포머

트랙 길이 _ 약 1127.8m(추정)

최고 높이 _ 약 33.5m(추정)

최대 낙차 _ 약 32m(추정)

최대 속도 _ 약 107.8㎞/h(추정)

최대 G포스 _ 약 4.0G(추정)

추진 방식 _ 부스터 윌 런치

특수 트랙 _ 제로G 롤, 코브라 롤, 버티컬 루프(총 2회), 콕스크루(총 2회)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하는 2021년 라인업 코스터 중 마지막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이 차지했다. 아시아 두 번째 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테마 파크가 될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이하 'USB')에는 오픈과 함께 세 개의 코스터를 선보인다. "쥬라기 월드: 이슬라 누블라"(Jurassic World: Isla Nublar/侏罗纪世界努布拉岛) 구역에 익룡사를 테마로 한 패밀리 급 내지는 스릴 급의, 막크 라이드 사의 세 번째 인버티드 파워드코스터가 들어온다. 초기에 공개되었던 컨셉 아트에 비해서는 스릴이 덜할 것으로 보여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파워드코스터가 인버티드 형식인 것은 흔치 않기에 기대를 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유니버설 올란도와 베이징의 쥬라기 롤러코스터, 골격은 모두 완성되었다』

https://blog.naver.com/hj99192/222035402690

USB의 쥬라기 월드 롤러코스터 관련 자세한 이야기 역시, 위의 링크를 걸어 둔 이전의 포스트에서 확인 바란다. 또 하나의 어트랙션은 "트랜스포머: 메트로베이스"(Transformer: Metrobase/变形金刚基地)" 구역에 들어오는 볼리거 & 마비야르 사의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이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에 있는 인크레더블 헐크 코스터와 같은 기종으로, 아직 자세한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완전 동일하거나 다르다 하여도 매우 사소한 부분에서 아주 조금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차량 편성도 올란도와 동일하다면 32인승의 8량 열차가 편성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 포터"(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哈利波特的魔法世界) 구역에도 코스터가 설치된다. 당연한 이야기하는 하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다른 유니버설 테마 파크의 위저딩 월드와 동일하게 해리 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가 들어올 것이며, 호그와트 파사드 옆에 설치되는 패밀리 급 롤러코스터의 이름은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가 될 것이다. 세부 스펙까지 다른 파크와 동일하다면, 히포그리프에는 16인승의 8량 열차 총 두 개가 편성될 것이다. 포비든 저니는 많은 회사의 합작품인데, 미국계의 다이내믹 스트럭처(Dynamic Structures) 사와 독일계의 쿠카(KUKA) 사가 참여 비율이 가장 높다. 히포그리프 코스터는 베코마 사의 작품입니다. 히포그리프 코스터로는, 올란도와 재팬에는 베코마 사의 영스터 코스터(Youngstar Coaster) 335m 모델이 설치되었으나, 할리우드에는 그보다 살짝 짧은 300m짜리 커스텀 디자인된 기종이 놓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의 것도 커스텀 디자인이기 때문에 정확한 스펙은 알 수 없다.

Universal elements and all related indicia TM & © 2020 Universal Studios. All Rights Reserved.

 

 

 

 

 

2022

 

 

 

 

 

이제 2022년과 2023년의 라인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분명 많은 롤러코스터가 공개될 것이나,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그 숫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수 있는 2022년과 2023년의 롤러코스터 수 역시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트론 라이트사이클 / 런

[TRON LIGHTCYCLE / RUN]

스릴 급

 

미국 플로리다

매직 킹덤​ _Magic Kingdom

철재 / 좌식 / 인클로즈 / 부분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트론 라이트사이클 파워 런에 이어서, 미국 플로리다의 "매직 킹덤"에도 비슷한 이름의 "트론 라이트사이클 / 런"이 들어온다. 이름 사이에 슬래시(/)가 왜 들어가는지, 슬래시가 들어가는 것이 정식 명칭인지는 모르겠으나, 디즈니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에서 슬래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슬래시를 써 두었다. 트론 라이트사이클 / 런은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스페이스 마운틴'(SPACE MOUNTAIN) 옆에 건설 중으로, 트론과 스페이스 마운틴을 모두 아주 아주 좋아하기에 둘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파크가 생겨 굉장히 기쁘다. 물론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이지만. 파사드의 형태는 상하이의 것과 많이 흡사하나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디즈니 측에서도 상하이의 어트랙션에 근거하여 매직 킹덤 버전을 만들었다고만 하여, 동일한 모델이 될지 아님 서로 다르게 커스텀 디자인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다.

© Disney, All Rights Reserved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즈믹 리와인드

[GUARDIANS OF THE GALAXY : COSMIC REWIND]

스릴 급​(추정)

 

미국 플로리다

엡콧 _ EPCOT

철재 / 좌식 / 인클로즈 / 정방향* / 스피닝 / 롤러코스터

 

매직 킹덤과 한솥밥을 먹는 같은 리조트 식구 "엡콧"에도 신규 롤러코스터가 문을 열 계획인데, 1982년 개원 후 롤러코스터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즈믹 리와인드"가 처음 공개된 것은 2018년의 D23 엑스포 재팬에서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인클로즈 코스터가 될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현재 가장 긴 인클로즈 코스터는 판타지아란트의 템플 오브 더 나이트 호크(VR버전명 '크레이지 배츠')로, 전장은 약 1174m이다. 둘 모두 베코마 사의 작품이기 때문에, 베코마 사의 포트폴리오에는 이상 무일 예정.

© Disney, All Rights Reserved

 

 

 

 

 

N/A

스릴 급 혹은 익스트림 급(추정)

 

댄마크

듀스 좀머란드​ _ Djurs Sommerland

철재 / 좌식 / ??? / ??? / 롤러코스터

 

지난 포스트에서 댄마크가 파크 산업에 있어 참 유서 깊은 나라라고 설명했다. 2022년에는 그중에서도 댄마크에서 롤러코스터 수가 가장 많은 "듀스 좀머란드"에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 포스트에 등장했던 파룹 좀머란드와 이번에 소개할 듀스 좀머란드는 서로 상관이 없는 파크이다. 파룹 좀머란드는 2016년 창립자 가문인 크라겔룬 가가 사장직에서 내려왔으나, 듀스 좀머란드는 여전히 가족 소유의 파크이며, 현재 사장은 설립자의 아들인 헨릭 닐센과 미카엘 닐센이다. "Sommerland"라는 말이 영어로 하면 "써머 랜드"에 해당하기에, 북유럽에 속하는 댄마크의 사람들이 날이 따뜻할 때 캠핑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통틀어 부르는 것 같다. 듀스 좀머란드도 캠핑장으로 시작해 테마 파크로 확장되었다. 개인적으로 북유럽에 대해서는 언어도 문화도 잘 몰라서 자신은 없으니, 혹시 잘 아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다. 듀스 좀머란드의 새로운 롤러코스터가 생기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으로, 새로운 롤러코스터는 아마도 함께 오픈할 것으로 보이는 파크의 열 번째 테마 구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열 번째 테마 구역은 공룡 테마이며, 현재 공사 현장 주변으로 공룡을 이동시키는 중인 것처럼 꾸며 놓은 것이 깨알 같다.

Copyright European Coaster club

 

 

 

 

 

N/A

익스트림 급(추정)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 _ Fuji-Q Highland _ 富士急ハイランド

철재 / 좌식 / 아웃도어(추정) / ??? / 롤러코스터

 

일본을 대표하는 극강의 어뮤즈먼트 파크 중 한 곳인 "후지큐 하이랜드"도 2022년 7월 새로운 초대형 롤러코스터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정보는 7월 오픈 예정이라는 것과, 총 36억 엔 한화 약 360억 원을 투자했다는 것 정도이다. 도돈파가 2017년 도·도돈파로 리뉴얼된 것을 제외하면, 2011년 타카비샤 이후 10년 만의 새로운 절규 코스터가 되고, 도·도돈파까지 친다면 후지큐 하이랜드에서는 5년 주기로 새로운 절규 코스터를 선보였기에(후지야마 1996년, 도돈파 2001년, 에에자나이카 2006년, 타카비샤 2011년, 도·도돈파 2017년) 이번에도 주기에 맞게 신작을 공개하는 것이 된다. 세부적인 정보는 아무것도 없으나, 늘 세계 신기록을 고려하여 어트랙션을 기획하는 후지큐 하이랜드인 만큼 이번에도 어떤 놀라운 스펙과 수치를 들고 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FUJIKYUKO CO., LTD. & FUJIKYU HIGHLAND. All Rights Reserved.

 

 

 

 

 

2023

 

 

 

 

 

프랑스

빠르크 아스테릭스

Parc Astérix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익스트림 급

 

트랙 길이 _ 약 1075m

최고 높이 _ 약 51m

최대 낙하 경사각 _ 약 101°

최대 속도 _ 약 107㎞/h

추진 방식 _ LSM 런치(롤링, 총 2회, 2회째 멀티패스)

특수 트랙 _ 오버뱅크 커브, 제로G 스톨(총 2회), 탑햇, 버티컬 롤백, 배럴 롤

 

프랑스 자국의 인기 만화를 소재로 하여 자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빠르크 아스테릭스"에는 인타민 사의 런치 코스터가 들어온다. 이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테밍과 물리적 자극이 모두 훌륭한 독일 판타지란디아의 타론을 보고 감명을 받은 빠르크 아스테릭스 측에서 타론과 같은 롤러코스터를 만들어 달라고 인타민 측에 요청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성이 앞서 언급한 부쉬 가든의 판테온과 매우 비슷하다. 아마 판테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테온과 아스테릭스의 신규 코스터가 좋은 호응을 얻는다면, 인타민 사는 경쟁력 있는 롤러코스터 라인을 하나 더 얻게 된다.

© 2020 LES EDITIONS ALBERT RENE

 

 

 

 

 

아일랜드

테이토 파크

Tayto Park

철재 / 서스펜디드 / 아웃도어 / 정방향 / 롤러코스터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셔틀 / 롤러코스터

패밀리 급 혹은 스릴 급(추정)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테이토 파크"는 감자칩으로 유명한 테이토 크리습스 사가 운영하는 파크이다. 실제로 파크 안에서는 레고랜드에서 레고를 만들듯이 감자칩을 제조하기로 하고, 감자로 만든 스낵도 여기저기서 판매한다. 이 파크에서는 베코마 사의 롤러코스터 두 대가 동시에 2023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테이토 파크는 개장 6년째인 2015년 그래비티 그룹(The Gravity Group) 기획, 그라비티크라프트 코퍼레이션(Gravitykraft Corporation) 사 제작의 하이브리드 코스터 '쿠 훌린'(CÚ CHULAINN)을 공개한 후, 꾸준히 롤러코스터를 도입해 왔다. 레일을 강철로 제작하는 것이 주특기인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와 다르게, 그래비티 그룹은 레일의 가장 윗부분만 철재로 만들고 레일의 나머지 부분은 목재로 제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로키 마운틴 컨스트럭션 사가 지지대에는 나무를 많이 쓰는 것과 달리, 그래비티 그룹에서는 강철 지지대로 레일을 지탱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래비티 그룹의 대표작은 미국 마운트 올림푸스 워터 & 테마 파크의 하데스 360이다. 여하튼, 두 롤러코스터 모두 패밀리 급 혹은 약한 스릴 급일 것으로 보인다. 두 롤러코스터는 같은 위치에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둘이 트랙의 일부만 교차하는 개별적인 롤러코스터가 될지, 아니면 듀얼링 코스터가 될지는 시간이 조금 더 흘러봐야 할 수 있겠다.

© Tayto Crisps 2020

 

 

 

 

 

네덜란드

토니스 초코론리 초콜릿 서커스

Tony's Chocoloney Chocolate Circus

철재 / 좌식 / 아웃도어 / 부분 인클로즈* / 정방향(추정) / 롤러코스터

스릴 급(추정)

 

초콜릿 시장의 떠오르는 샛별, 네달란드계의 토니스 초콜리니 사는 공정 무역과 공정 거래에 집중한 회사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아동 노동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정립해 나가며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허시와 테이토 크리습스가 파크를 운영하고, M&M 등 식품 회사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엔터테인먼트/레저의 요소를 차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토니스 초코론니 사도 2023년 "토니스 초코론리 초콜릿 서커스"라는 테마 파크의 문을 열 계획을 세웠다. 암스테르담 북쪽 잔담 시의 한 섬에 지어질 예정인 이 파크는, 배를 타고 초콜릿 공장이 있는 섬에 진입한 후 공정 무역과 불공정한 무역이 어떠한 전 지구적인 문제를 초래하는지에 관하여 배우고, 초콜릿이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휴식 공간 등 토니스 초코론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구역 등이 조성된다. 초콜릿의 재배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체험하며 느끼고 생각할 거리를 얻어갈 수 있다. 초콜릿 공장 컨셉의 롤러코스터도 한 대 들어올 예정이다. 공정 무역을 테마로 한 테마 파크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토니스 초코논리 초콜릿 서커스는 둘을 결합했을 뿐이 아니라, 스토리까지 탄탄하게 구축해 놓아 눈길이 간다.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로 인해 공사가 중지되어, 토니스 초코론리 초콜릿 서커스 프로젝트는 잠정 연기되었다. 어서 빨리 공사가 재개되어 이 멋진 파크의 실물을 목격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 Tony's Chocolonely
© Tony's Chocolonely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2021, 2022, 2023 신규 롤러코스터 라인업은 여기까지이다. 2021년에는 유독 많은 초대형 롤러코스터가 라인업에 올랐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스릴 중심의 어뮤즈먼트 파크형 롤러코스터보다는 스토리도 중요한 테마 파크형 롤러코스터 관련 소식이 특히 많았다. 그러나, 2021년의 신규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는 사실 반 정도가 2020년 오픈 예정이던 것이 한 해 연기되어 온 것이고, 그로 인해 2021년 라인업에 유독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가 많은 것이기 때문에, 초대형 롤러코스터가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2020년의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와 2021년의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를 합한 후 평균을 내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가 유행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를 테마 파크형 어트랙션으로 변신시키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며 공급량도 어느 저도는 증가 추세였으나, 팬데믹 사태의 초 장기화로 인해, 익스트림 급 롤러코스터의 공급은 2020년대 초중반에는 한풀 꺾일지도 모르겠다. 2022년과 2023년의 라인업 역시, 팬데믹 쇼크에 중소 산업체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여력이 없고, 그나마 비교적 충격을 덜 받은 대기업들에 한하여 2년 3년 후의 계획을 세우고 공개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팬데믹 쇼크에 더불어 하이퍼 인플레이션 발 국제적 금융 위기도 지구를 휩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기획사 측에서는 스펙을 줄여서 원가를 절감하고 대신 컨셉은 살릴 수 있는 쪽으로 모델을 고안해내고 파크 측에 어필하는 추세가 상당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이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와 씨월드 계열 파크였다. 사실 씨월드의 경향이야 2010년대의 흐름을 그대로 타고 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다. 재밌는 것은 식스 플래그의 방향성이다. 식스 플래그 계열 파크의 2020년 초반의 키워드는 '가성비'와 '합리성'이 아닐까. 계열 파크 중에서도 라이드 파워가 특히가 강하기로 유명한 곳에 더욱 독특한 롤러코스터를 몰아주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보편화된 것은 그 외 파크로 옮겨 심는 전략을 보고 있으면, 10여 년 전의 파산 사태를 통해 식스 플래그 사가 많은 것을 배웠다고 짐작할 수 있다. 파크 간 어트랙션을 주고받는 것은 10년 전에도 더 오래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전의 물물 교환이 그저 돌려 막기 정도였다면, 비페르의 사례를 비롯하여 요즘의 행보는 면밀한 계산 하에 이루어진다. 또한 사이드와인더 사파리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계열 파크가 세계적으로 아주 자극적이어야 한다는 이전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지역 사회 내에서 공급해주지 못했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와일드 마우스이더라도 받아들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전처럼 무모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궁색한 것도 아닌, 가성비와 합리성으로 무장한 식스 플래그의 모습,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켜볼 수 있도록 팬데믹 상황이 빨리 끝이 났으면 한다.

 

2020년 핫 데뷔 롤러코스터에 이어서, 2021·2022·2023 롤러코스터 라인업까지, 모두 살펴보았다. 사람들은 어떤 롤러코스터를 가장 좋아하게 될까? 어느 파크가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을까? 앞으로의 10년 동안 과연 롤러코스터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길었던 포스트 이부작을 읽어 주셔 감사드린다. 롤러코스터 트렌드에 관하여 쓰고 싶은 이야기가 세 개나 더 있는데, 과연 이번 달 안으로 다 올릴 수 있을런지. 다음 포스트에서 뵙도록 하겠다.

 

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