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Ⅰ부: 과거

2020. 8. 26. 14:53테마 파크 비평

지난 2019년 10월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한 적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어제·오늘·내일》 3부작의 오류를 수정하고 새롭게 정리하여 티스토리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3부작을 작성한다. 기존의 어제·오늘·내일 3부작에는 새로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3부작에서 바로잡을 잘못된 내용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새롭게 정리하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3부작을 읽어 주었으면 한다. 다만, 새로 작성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는 동선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미지 없이 글로만 설명을 하고자 하니, 이미지를 참고하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 걸어 놓은 링크를 따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은 포스트를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Ⅰ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어제
hj99192.blog.me/221675580433

 

Ⅱ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오늘
hj99192.blog.me/221676240274

 

Ⅲ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내일
hj99192.blog.me/221676777968

 

Herald Examiner Collection at Los Angeles Public Library

 

 

 

 

 

Ⅰ. 유니버설 테마 파크의 구성

 

유니버설 테마 파크는 현재(2020년 8월) 전 세계 네 개 지역에 일곱 개 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에 따르면, 향후 두 개 지역에 네 개의 파크가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과거 한 개 지역의 두 개 파크를 더 운영하였던 적도 있으나, 해당 파크는 현재 유니버설의 산하에 있지 않다.

 

가장 맏형이 되는 파크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Universal Studios Hollywood; 이하 "USH")로, 처음 문을 연 것은 1912년이나, 지금의 테마 파크 형태로는 운영을 시작한 것은 1964년이다. 대륙 반대편,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에는 계열 시설물 중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리조트화(化)가 이루어진 시설인 '유니버설 올란도 리조트' (Universal Olrando Resort; 이하 "UOR")가 있다. UOR의 하위 파크로는 1990년 오픈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 (Universal Studios Florida; 이하 "USF")와, 1999년 운영을 시작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오브 어드벤처' (Universal's Islands of Adventure; 이하 "IoA")가 있다. 또한 1977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워터 파크였던 '웨트 앤 와일드 올란도' (Wet 'n World Orlando)가 문을 닫은 자리에 새롭게 만들어진 워터 테마 파크 '유니버설 볼케이노 베이' (Universal's Volcano Bay; 이하 "UVB")도 UOR 안에 있으며, 2024년에는 리조트 내 네 번째 파크인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 (Universal's Epic Universe; 이하 "UEU")가 문을 열 예정이다.

 

아시아에 처음으로 생긴 계열 파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ユニバーサル・スタジオ・ジャパン / Universal Studios Japan; 이하 "USJ")으로, 2001년 개장했다. 아시아의 두 번째 계열 파크는 싱가포르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 (Resorts World Sentosa;이 "RWS")에 들어선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Universal Studios Singapore; 이하 "USS")이다. USS는 유니버설 산하에 있지 않고, 화교계 기업인 겐팅 그룹이 유니버설에게서 지적 재산권의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다른 형제 파크와는 궤를 달리한다. USS는 2020년 소프트 오픈을 한 후 2011년 정식적으로 그랜드 오픈을 하였다. 겐팅 그룹은 RWS 내에서 USS와 함께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 (Adventure Cove Waterpark) 등의 독자적인 파크와 시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계열 파크 중에서 막내에 해당하는 곳은 내년(2021) 공개를 앞두고 있는 중국 북동부의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 (北京环球度假区 / Universal Beijing Resort; 이하 'UBR')이다.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도 현존하는 것으로는 두 번째 유니버설 리조트가 될 UBR에서는 리조트 오픈과 동시에 첫 테마 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 (北京环球影城 / Universal Studios Beijing; 이하 "USB")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며, 정확한 시기와 명칭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후 두 번째 테마 파크와 워터 파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과거 에스파냐 바르셀로나 근교의 살루에 위치한 시설물을 인수하여 운영하던 시설인 '유니버설 메디테라니아 리조트' (Universal Mediterránea Resort; 이하 "UMR")를 운영하던 때도 있다. 기존의 시설물은 1995년 오픈했으며, 유니버설은 이를 인수한 후 1999년부터 UMR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였다. 리조트 안에는 어뮤즈먼트 파크와 테마 파크의 중간 형태인 '유니버설 포르트아벤뚜라' (Universal PortAventura; 이하 "UPA")와 워터 파크 '유니버설 코스따 까리베' (Universal Costa Cribe)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4년 유니버설이 기존의 회사에게 지분을 도로 모두 넘긴 후, 2005년부터 해당 리조트는 유니버설의 브랜드가 사라진 '포르트아벤뚜라 월드 리조트' (PortAventure World Resort)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의 파크의 명칭도 '포르트아벤뚜라 파크' (PortAventura Park)'카리브 아쿠아틱 파크' (Cribe Aquatic Park)로 변경되었다. 2017년에는 전 세계 두 번째 페라리 파크이자 리조트 내 세 번째 파크인 '페라리 랜드' (Ferrari Land)가 문을 열기도 했다.

 

향후 개장할 파크 중 하나로 러시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모스크바' (Универсальные Студии Москва / Universal Studios Moscow; 이하 "USM")가 언급되기도 한다. 부지의 위치가 변동이 되기도 하고 준공이 매우 늦어지고 있기는 하나, 공식적으로는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하며, 2022년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USM이 완공이 된다면,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고려하며, 유니버설 테마 파크 최고의 인도어(실내) 파크가 될 것이다. 또한 유니버설 테마 파크는 앞으로 세 개 지역에 다섯 개 파크가 추가되는 것이 되며, UMR이후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자 사상 최초로 유럽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것이며 동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두바이랜드'와 한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와 터키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스탄불'은, 각각 지역 내 파크 시설물 과포화 상태와 운영사와의 협상 결렬과 사업성 부족의 문제로 프로젝트가 완전히 무산되었다.

 

 

 

 

 

Ⅱ.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탄생과 발전

 

1.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테마는 "할리우드 영화"인가?

 

유니버설 테마 파크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매우 중요한 질문 하나를 해야 한다. 과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할리우드 영화" 테마 파크인가? 답부터 말하자면, 어떤 의미에는 반은 맞고 또 어떤 의미에서 반은 틀렸다. 각각의 시설물의 슬로건을 살펴보면, USH의 슬로건은 '로스앤젤레스의 엔터테인먼트 일번가' (The Entertainment Capital of L.A.)이고, USJ의 슬로건은 '세계 최고의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世界最高を、お届けしたい。)로, 맏형 USH와 요즘 대세 USJ의 슬로건 모두 할리우드 영화와는 관련이 없다. USH와 USJ의 슬로건에서 나타내는 바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폭이 훨씬 넓은, 각각 동시대의 주목받는 모든 대중문화 콘텐츠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이다. 실제로 USJ의 전(前) 치프 마케팅 오피서였던 모리오카 츠요시(森岡 毅)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영역을 할리우드 영화로 제한하는 것은 잘못된 고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UOR과 USS의 슬로건은 한때 '영화에 탑승한다' (Ride the Movie)였던 시절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UOR은 2000년대에 들어 '당신이 의미한 그 바캉스' (Vacation Like You Mean It)로 슬로건을 바꾸었다가, 최근에는 '이것이 세계적이다 / 이것이 유니버설이다' (This Is Universal)라는 글로벌하고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 슬로건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 USS의 경우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슬로건은 사라지고 RWS 전체를 아우르는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Explore. Dream. Discover.)라는 문구로 통합되었다. 즉, 이 두 장소는 활기 넘치는 휴가와 즐거움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유니버설의 리조트와 파크는 그 어느 곳도 할리우드 영화를 직접적인 테마로 삼고 있지 않다. 물론 유니버설 테마 파크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기는 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도구적인 문제일 뿐 파크의 주제와는 거리가 멀다.

 

 

 

2.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성립과 전개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현시대의 스튜디오 파크의 원형이 되었으며, 그 기원에는 자사의 영화 콘텐츠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여기서 궁금해해야 할 지점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자사의 영화를 소재로 삼았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렇게 되기까지의 배경이다.

 

 

1)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여명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초기 소재는 엄밀히 말하자면 "영화 그 자체"라기보다는 "영화 제작 과정"에 국한되어 있었다. 1912년부터 영화 제작을 오락거리로써 제공하기 시작한 유니버설 영화사는, 1915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외곽 지역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유니버설 시티' (Universal City)라는 이름의 시설을 오픈하였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1915년보다도 전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스튜디오 파크라고 부를 수 있는 형태를 갖춘 것은 유니버설 시티부터이다. 유니버설 시티는 상업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관람한다는 새로우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오락거리를 선보였다. 실제로 카메라고 돌아가고 있는 세트장을 관람할 수도 있었고, 지금의 USH의 앵커 어트랙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튜디오 투어의 전신인 트램 투어를 통해 넓은 야외 세트장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15년은 무성 영화 시대였기 때문에 관람객이나 트램이 내는 소음은 영화 제작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1920년대 말과 1930년대 초에 유성 영화가 상용화되면서 상황이 변하였다. 촬영 현장에 관계자 이외의 사람을 들일 수 없게 되며 촬영장을 공개할 수 없게 되었고, 트램 투어 역시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했다. 이에 유니버설 시티는 촬영 현장 대신 스턴트 쇼와 특수 효과 체험 및 동물 배우나 스타와의 만남을 제공하는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였다. 영화 제작 그 자체가 아닌, 영화 제작에 동원되는 인물·동물과 기술 및 장비를 사용하여 새로운 오락거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시대에는 할리우드 영화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살짝 멀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의하여 유니버설 소재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화 쇼와 셀렙"으로 전환되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니버설 영화사는 유니버설 시티를 체계화하여 본격적인 스튜디오 파크로 전환시켜 나가기 시작했고, 1964년에 이르러 지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모습에 이르렀다. 자회사인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가 출범한 것도 1964년 7월이었다. 이 시기 즈음하여 유니버설 픽처스 사가 할리우드의 재난 영화 붐을 선도하였다. 1975년에는 세계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lberg) 감독의 죠스Jaws 가 개봉하고, 이듬해인 1976에는 킹 콩King Kong 의 리메이크작이 공개되어 크게 히트하며, 유니버설 픽처스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로 발돋움하였다. 이러한 사건들은 USH가 분수령을 넘도록 하였다. 콘텐츠의 힘을 실감한 유니버설 픽처스는, USH가 영화와 관련된 보편적인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자사의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요즘 말하는 O.S.M.U. (One Source Multi-Use)의 중요성을 느낀 것이다. 이 시기에 "스튜디오 투어" (Studio Tour)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1976년 죠스 구간을 시작으로, 트램이 코스 중간중간에 블록버스터 영화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쇼 세트를 지나가게 하며, 오늘날의 스튜디오 투어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원래 영화와 관련된 즐길거리를 제공하던 곳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할리우드 영화"가 테마였던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영화 제작 과정을 구경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영화 산업의 파생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쇼나 스타와의 그리팅을 제공하던 시기를 지나, 죠스가 히트를 치고 나서야 자사의 영화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즉, 처음부터 "영화"로 소재를 특정하고자 하였다기보다는 당시의 가장 화제가 되었던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루고자 하던 중 영화라는 아이템을 붙잡은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는 데에는 수십 년이 소요되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유니버설 픽처스 사가 오락영화 시장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영화 콘텐츠를 더욱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USH를 발전시킨 것이지, 할리우드 영화 전반을 소개하겠다는 거창한 뜻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2) 디즈니랜드의 영향

① 스필버그의 주도 하에 USF가 탄생하기까지

자사 블록버스터 영화와 USH의 스튜디오 투어의 동시 흥행은 유니버설 픽처스 사는 자본력과 자신감을 모두 얻었다. 또한 유니버설 픽처스 사를 흥행으로 이끈 무서운 신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상당한 발언권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스필버그는 대륙의 반대편인 남동부에 제2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그는 유니버설 픽처스 사의 간부와 함께, USH와 동일하게 실제 영화 촬영소와 스튜디오 파크의 기능을 겸비한 새로운 시설물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동부에 새로운 영화 촬영소를 건설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여, 해당 계획은 타당성 조사 끝에 백지화되었다.

 

영화 죠스가 개봉하기 약 20년 전인 1955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애너하임에서 최초의 디즈니 테마 파크인 '디즈니랜드 파크' (Disneyland Park)가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스필버그는 실제로 디즈니랜드 파크를 보고 아주 훌륭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직접 자신이 디즈니랜드의 열렬한 팬임을 밝힐 정도로 디즈니랜드라는 공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디즈니랜드 파크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가치에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향에 대하여 월트 디즈니 사의 콘텐츠를 통하여 이야기하는 디즈니랜드 파크를 보고, 스필버그는 구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짜임새를 갖춘 테마 파크라는 시설의 가치를 알아보았다.

 

디즈니랜드 파크에게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스필버그는 미국 남동부에 새로운 시설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였다. 스필버그는 이전과 달리 영화 촬영소의 기능은 하지 않는 하나의 온전한 놀이공원을 계획하였다. 그는 새로운 놀이시설은 실제 영화 촬영소는 아니지만 입장객들이 영화 촬영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할리우드의 영화 촬영장을 모사(模寫)한 공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새로운 시설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할리우드의 촬영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다. 또한, USH에서는 자사의 영화 콘텐츠를 재현해낸 쇼 세트 여러 개를 스튜디오 투어라는 하나의 어트랙션으로 엮어냈다면, 이번 새로운 시설에서는 각각의 영화 콘텐츠가 각각 독립된 어트랙션을 이루도록 설계하였는데, 이 역시 디즈니랜드 파크의 영향이다.

 

이렇게 탄생한 시설이 1990년 오픈한 두 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인 USF이다. 오픈 당시 USF의 구역은, 높은 야자수와 캘리포니아의 건물 양식으로 꾸며진 입장로 "프런트 랏" (The Front Lot) 구역, 실제 촬영 스튜디오 단지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프로덕션 센트럴" (Production Central) 구역, 할리우드 극장가의 모습을 재현해낸 "할리우드" (Hollywood) 구역, 뉴욕 세트장의 모습을 그려낸 "뉴욕" (New York) 구역, 샌프란시스코 세트장을 표현한 구역과 영화 죠스 속의 어촌 마을을 재현해낸 "샌프란시스코/애머티" (San Francisco/Amity) 구역, E.T.와 백 투 더 퓨쳐 등 자사의 미래 관련 영화 콘텐츠로 꾸며진 공간인 "엑스포 센터" (Expo Center) 구역, 총 여섯 개 구역으로 나뉘었다. 여기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뉴욕 세트장"과 "샌프란시스코 세트장"을 표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할리우드에서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가 배경인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두 도시의 건물 양식을 본떠서 실외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하고는 하는데, USF 내의 뉴욕 구역과 샌프란시스코/애머티 구역은 실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할리우스의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실외 세트장을 묘사한 것이다.

 

또한, USH에서는 스튜디오 투어의 일부분이었던 죠스와 킹 콩이 하나의 개별 어트랙션으로 독립되었으며, 대지진Earthquake, 트위스터Twister 등의 재난영화와,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 시리즈와 같은 히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단독 어트랙션도 대거 건설되었다. 유니버설 픽처스 사의 영화를 소재로 한 어트랙션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거리와 영화 촬영장을 모사한 원내(園內)의 풍경 역시 입장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미국의 동부 사람들에게는 서부의 할리우드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스필버그의 작전이 대 성공을 이룬 것이다.

 

 

② 쥬라기 공원의 대 성공과 USH의 변화

USF가 문을 열기 1년 전인 1989년에 스필버그에게 영감을 준 또 한 가지 중대 사건이 일어났다. 디즈니랜드 파크에서 "스플래시 마운틴" (Splash Mountain)이라는 새로운 어트랙션을 공개한 것이다. 스플래시 마운틴은 로그 플룸(속칭 "후룸 라이드" 혹은 "통나무 수로") 형식의 어트랙션인데, 단순한 물리적 쾌감만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월트 디즈니 사의 영화 남부의 노래Song of South 에서 컨셉과 주제가를 차용하여 구체적인 스토리를 입혀 화제가 되었다. 아찔함이 스토리와 캐릭터와 세계관과 결합된 스플래시 마운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스필버그는, 기승전결을 갖춘 라이드 어트랙션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스필버그는 유니버설 판 스플래시 마운틴을 기획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USH에서 1999년 선보인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 – 더 라이드" (Jurassic Park – The Ride)였다. 스플래시 마운틴이 로그 플룸을 테마 파크 어트랙션으로 발전시킨 것이라면,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는 슈트 더 슈트를 업그레이드한 것이었다. 슈트 더 슈트란 현재는 규모가 매우 커다란 로그 플룸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의 보트 한 대당 정원은 25명으로, 스플래시 마운틴의 세 배를 넘는다.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는 보트를 타고 쥬라기 공원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이 육식공룡의 탈출로 인해 위기에 처하여 탈출을 감행한다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에는 원작 영화의 제작비보다 더 많은 예산이 투자되었는데, 투자금액을 뛰어넘는 화제성으로 유니버설 픽처스 사는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그러자 유니버설 픽처스는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와 같은, 하나의 영화 콘텐츠의 완전한 기승전결을 담은 라이드 어트랙션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된다. 1980년대까지 USH의 부지는 지금의 "어퍼 랏" (Upper Lot) 구역에 해당하는 산 중턱 공간에 국한되어 있었다. USF의 오픈과 함께 USH의 확장 공사 역시 진행되어, 1991년에는 계곡 아래의 "로워 랏" (Lower Lot) 구역이 공개되었고, 이와 동시에 USF 유형의 어트랙션인 "E.T. 어드벤처" (E.T. Adventure)가 문을 열었다. 거의 10년 동안 로워 랏 구역의 라이드 어트랙션이라곤 E.T. 어드벤처 하나뿐이었으나, 1999년의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의 대 성공을 계기로 USH의 로워 랏 구역이 빠르게 확장되어, 이후 10년 동안은 쥬라기 공원, 미이라The Mummy 시리즈, 트랜스포머Transformers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왔다. 그즈음 하여, 1991년 USF에서 첫 선을 보였던 "백 투 더 퓨쳐 – 더 라이드" (Back to the Future – The Ride)가 1993년 USH의 어퍼 랏 구역에 도입되는 등, 어퍼 랏 구역에도 슈퍼배드Despicable Me 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s 시리즈 등을 소재로 한 개별 라이드 어트랙션이 들어오며 초창기의 모습을 점점 지워 갔다.

 

③ 정통 테마 파크 IoA의 탄생

USF와 로워 랏 구역이 선보인 문법 역시 디즈니랜드 파크가 제시한 정통 테마 파크의 방법론과 완전히 일치했던 것은 아니다. 디즈니랜드 파크가 원내 전역에 걸쳐 하나의 온전한 스토리를 지닌 것과 달리, 사실상 로워 랏 구역은 마치 유니버설 픽처스 사의 브랜드 홍보관과도 같이 자사의 콘텐츠를 그저 나열해 놓은 모양새였다. 디즈니랜드 파크의 각각의 구역은 미국의 역사적·시대적 장소를 재현해낸 것이고, 또한 각각의 구역은 미국이 지닌/지녔던/지녀야 할 가치를 하나 씩 상징하며, 이들이 모두 모여 미국의 역사와 오늘과 미래의 모습과 가치라는 디즈니랜드 파크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또한 디즈니 계열 파크에서는 원내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입장객은 마치 자신이 월트 디즈니 사의 작품 속 세계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Walt Disney World Resort; 이하 "WDW")에서 1989년 문을 연 세 번째 테마 파크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Disney's Hollywood Studios; 이하 "HWS")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할리우드 영화를 주제로 정해 놓고 만든 파크이다. HWS와 USF를 비교해 보면 디즈니 계열 파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차이점이 아주 명확해진다. 오픈 당시 HWS의 구역은 "백스테이지 스튜디오 투어" (Backstage Studio Tour) 구역과 "테마 파크" (Theme Park) 구역 딱 두 개로 나뉘었다. 영화산업의 황금기 때의 할리우드 거리와 차이나 시어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것으로 시작하는 HWS의 테마 파크 구역에서는 미국 상업영화의 태동기와 황금기를 거처 1980년대 당시까지의 발전 과정을 자사의 캐릭터를 동원하여 연대기적으로 풀어 나간다. 백스테이지 스튜디오 투어 구역에서는 미국 상업영화의 발전 과정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기술을 선별하여 선보인다. 원내 길거리의 풍경과 건물 하나하나가 HWS가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맞게 꾸며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실제 영화사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프로덕션 센트럴 구역과 뉴욕 및 샌프란시스코의 세트장을 표현한 공간은 문자 그대로 세트장의 모양을 하고만 있을 뿐 그 자체에 스토리는 없다. 애초에 USH는 스튜디오 파크이고, USF는 그런 스튜디오 파크를 모사한, 스튜디오 파크인 척하는 파크였다. 디즈니 계열 파크는 입장과 동시에 콘텐츠 속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것과 달리, 유니버설의 스튜디오 파크에서는 원내에 입장하는 것만으로 별세계가 펼쳐지지는 않는다. 입장객이 어트랙션에 입장해야 비로소 콘텐츠 속의 세계가 등장하며, 어트랙션 체험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면 다시 현실 세계가 나타난다. 스필버그는 오리지널 디즈니랜드 파크나 HWS와 같은 월트 디즈니 사가 제시한 테마 파크 문법에 충실한 정통적인 테마 파크가 현대 문화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해질 것이라고 보고,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정통 테마 파크를 만들고자 하였다.

 

1999년, 유니버설 픽처스 사는 USF 바로 옆에 자신들의 세 번째 파크인 IoA를 선보였다. 개장 당시 IoA는 고대 지중해 연안 항구의 풍경을 묘사한 "포트 오브 엔트리" (Port of Entry) 구역과, 미국의 인기 그림책 작가인 테오도르 수스의 작품 속 세계를 표현한 "수스 랜딩" (Seuss Landing) 구역, 신화와 전설을 컨셉으로 한 "로스트 컨티넌트" (The Lost Continent) 구역, 쥬라기 공원이 정상적으로 개장한 이후의 풍경을 담은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 구역,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노블 속의 장면을 재현해낸 "툰 라군" (Toon Lagoon) 구역과 "마블 수퍼 히어로 아일랜드" (Marvel Super Hero Island) 구역, 총 여섯 개 구역을 구성되었는데, 이들 모두 디즈니 계열 테마 파크처럼 길거리 풍경부터 마치 작품 속 세계 안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였으며, 어디에서도 영화 촬영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USH에서는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쥬라기 공원이 하나의 독립된 아일랜드(테마 구역)로써 재현되었다. 결정적으로 IoA에는 USH나 USF와 달리 이름에 "스튜디오"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IoA에서는 각각의 구역을 하나의 "아일랜드" (Island)라고 칭하였고, 입장로에 해당하는 포트 오브 엔트리 구역에는 "파로스 등대" (Pharos Lighthouse)라는 상징물을 설치하여,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 속 세상을 둘러보는 항해를 떠난다는 스토리를 명확히 하였다.

 

앞에서 언급했던 '영화에 탑승한다'라는 슬로건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것이 IoA가 개장했을 때부터이다. 이처럼, 유니버설 픽처스 사는 흔히 알려진 "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것을 염두에 둔 적이 없었다. 유니버설 계열 파크의 발전은, 평범한 영화 촬영 현장 구경 → 보편적인 스턴트 쇼와 셀럽 및 캐릭터와의 그리팅 → 자사의 영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 파크 → 미국 서부의 스튜디오 파크를 모사한 파크 → 디즈니랜드식의 정통 테마 파크, 라는, 그때그때 대중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아이템을 차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삼은 테마 파크"라는 흔히 알려진 인식은 1910년대 유니버설 시티의 등장 이후 20세기 말 IoA가 문을 열기까지 무려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에야 만들어진 것이었다.

 

 

 

3) 롤러코스터의 대 유행

 

IoA가 문을 열면서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플로리다에 있는 유니버설 계열 파크의 리조트화(化)를 선언하였고, USF와 IoA와 그 주변의 부대시설 및 숙박시설을 묶어 UOR라고 명명하였다. 사실 처음에는 리조트의 명칭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스케이프' (Universal Studios Esacpe)를 사용하였으나 지명이 들어간 이름이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몇 년 지나지 않아 지금의 UOR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하나의 단독 파크와 유니버설 리조트의 차이점은, 전자와 달리 후자는 당일치기에 그치지 않고 이틀 이상 머무를 가치가 있는 충분한 양의 오락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리조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부터 IoA까지 월트 디즈니 사를 따라 하며 재미를 본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디즈니 계열 파크가 진출한 수익성이 담보된 지역에 인근에 자신들의 새로운  리조트를 세우는 빠른 2등 전략을 채택하였다. 1992년, 프랑스에 지금의 '디즈니랜드 파리' (Disneyland Paris) 리조트의 전신이 문을 열었고,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유럽 진출을 꾀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1959년 애너하임의 오리지널 디즈니랜드 파크에서는 "마터호른 봅슬레이" (Matterhorn Bobsleds)라는 새로운 롤러코스터를 선보였다. 마터호른 봅슬레이는 관형 철재 연쇄 트랙 기술을 세계 최초로 사용한 롤러코스터였고, 이후 기존의 목재가 아닌 철재 롤러코스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13년 후인 1972년에는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의 '킹스 아일랜드' (Kings Island)에서 최초의 현대식 목재 레이싱 코스터인 "더 레이서" (The Racer)가 공개되어 인기몰이를 하며 롤러코스터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마터호른 봅슬레이와 더 레이서의 성공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침체되었던 롤러코스터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고, 20세기 말엽의 제2차 롤러코스터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부터 1990년대 말까지 식스 플래그 사나 시더 페어 사와 같이 라이드 파워 중심의 어뮤즈먼트 파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가 급성장을 하였다. 사람들의 롤러코스터에 대한 관심은 아주 뜨거웠고, 1999년에는 인기 PC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RollerCoaster Tycoon 시리즈의 첫 작품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1998년 오픈한 UMR 역시 이러한 흐름을 탔다. UMR의 첫 번째 파크였던 UPA는 세계 여행을 연상케 하는 컨셉을 지녔는데, 이는 유럽의 놀이공원에서 자주 발견되는 보편적인 주제를 적당히 표현해낸 것이었다. 사실 UMR은 사실 정통 테마보다는 아주 커다란 절규급의 롤러코스터와 워터 슬라이드로 중무장한 어뮤즈먼트 파크에 가까운 공간이었다. 식스 플래그 사나 시더 페어 사의 파크와 달리 원내의 세부 구역이 확실하게 나뉘어 있었고, 각각의 어트랙션의 컨셉 역시 확실했으며, 당시 유니버설 픽처스 사와 지적 재산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던 니켈로디언 사의 캐릭터들과 유니버설 계열 파크의 마스코트인 딱따구리 우디가 진출하기도 하였다. 디즈니랜드식의 정통 테마 파크에 이어서,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비록 테마 파크의 요소를 아주 조금 차용하기는 했지만) 라이드 파워가 주축을 이루는 어뮤즈먼트 파크가 대세를 이루는 것을 보고 어뮤즈먼트 파크 산업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처럼, UMR은 할리우드 영화와는 사실상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공간이었다. 만약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가 소재로 할리우드 영화를 고집했다면 UMR과 같은 공간은 나올 수 없었고 계획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는 어뮤즈먼트 산업에 너무 늦게 합류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롤러코스터 자체만으로는 영업이익면에서 흑자를 보기 힘들어졌다. 식스 플래그 사는 재정악화로 휘청거리며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시더 페어 사의 상황은 식스 플래그 사 만큼은 아니었으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했다. 두 회사의 계열 파크 이외에서 전 세계에서 많은 어뮤즈먼트 파크가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문을 닫게 되었다. UMR 인수 5주년을 넘긴 2004년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 역시 UMR의 지분을 모조리 원래의 소유주에게 되팔았고 말았다. 과연 이것이 유니버설 계열 파크가 짧은 일탈을 마치고 다시 할리우드 영화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했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났고, 유니버설 파크 & 리조트 사의 입장에서는 영화만을 다루기에는 그 울타리가 너무나도 좁았다. 쉴 새 없이 변화해온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정체성은 과연 한 가지로 정해질 수 있었을까? 그 이야기는 이어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Ⅱ부: 현재》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Ⅱ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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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Ⅲ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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